목차
Ⅰ. 서 론
Ⅱ. 식민지의 경험, 기억, 유산
Ⅲ. 식민주의, 동아시아, 식민지 공공성
Ⅳ. 사회적 공간의 새로운 이해와 탐구
Ⅴ. 민족주의와 민족해방운동의 새로운 접근
Ⅵ. 제국주의 정책과 경제적 변화의 평가
Ⅶ. 매체와 문화, 인식과 사상
Ⅷ. 맺음말
Ⅸ.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인문학에서는 갈수록 학문 분과 간의 합동연구가 늘어나면서 분야 간의 뚜렷한 경계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역사학, 특히 근대사 연구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역사학과 인근 학문과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합동연구도 급격히 늘어나는 등 역사학과 비역사학의 영역을 뚜렷이 구분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한편 전통적으로 역사학 내부의 영역을 구분해주던 ‘공간’의 기준이 동요하였다. 동아시아의 문제의식이라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는 물론이거니와, 식민지 근대의 민중의 존재양상에 관하여 이미 전통적인 국민국가 단위의 역사 인식체계를 크게 흔들고 있다.
Ⅱ. 식민지의 경험, 기억, 유산
강제병합 100년이 된 2010년에는 식민지의 경험과 유산에 대해 일련의 학술대회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학술대회와 별개로 2010~11년 강제병합을 주제로 다룬 저서와 논문들도 발표되었다. 일본이 여전히 ‘병합’의 원천적인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약 자체의 불법성에 대한 역사학계와 법학계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병합의 구체적 과정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병합에 대한 국내외 여러 세력과 사람들의 대응도 연구되었다. 병합조약 체결 당시 국제환경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주변국가의 대응과 일본의 언론 혹은 조선에 와 있던 일본인 언론의 반응에 대한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또한 대한제국 집권층의 대응과 한국민들의 대응양상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 일본에서도 진보적인 역사학자들이 강제병합 100년을 계기로 식민 지배를 성찰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책으로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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