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풍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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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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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제를 통해서 김형경님의 천개의 공감을 본 후 다음 책을 사람 풍경을 선택하였다. 언제나 심리분석적으로 분석하는 이 지은이의 모습은 마치 책을 통한 의사라고 해야할까? 타인의 고민인데도 마치 자신의 고민이나 혹은 지인의 고민인 것처럼 그녀는 따뜻한 문체로 마음을 어루만지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 책에도 흥미를 가졌고
이 책 역시 이러한 심리에 대한 관심과 생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느낀 감정들에 대한 심리적 고찰, 이 책에 대해서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하라면 아마도 이러한 명제가 붙지 않을까?
사람과 풍경은 나의 어린 시절 유년기를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하였다. 글쓴이가 각국의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얻은 깨달음과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상처 입었던 일들이 무의식 속에 잠재 되어 있다는 것을 여행 속에서 발견 하면서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나쁜 기억은 잊으려고 노력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난 항상 무의식 속에서 그런 것 들이 머릿속에 항상 있었는 지도 모른다. 다만 기억하고 싶지 않고 생각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내가 지우고 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잊고 살지만 비슷한 상황들을 보면 화가 나고 그런 부분에 더 민감했던 것 일 것이다. 글쓴이가 프랑스 여행 중에 민박집에 머문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머무는데 그 곳에서 두 부부가 새벽에 싸운다. 남자가 부인한테 고함을 지르면서 물건을 집어 던진다. 저자는 그 소리를 들으며 밤새 공포에 떨면서 그 상황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걱정하고 이층에서 다음 날에도 사건이 있던 일층으로 쉽게 나오지 못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유년기 때 자기의 모습을 발견한다. 어릴 적 부모님의 싸움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공포에만 떨던 자기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파리에서 한동안 우울함을 떨처 버리지 못한다. 나도 어릴 적에 부모님이 싸울 때가 생각났다. 책에서 인간 정신이 3살 때 60% , 6살 때 95%가 형성 된다고 하니 참 유년 시절은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은이는 무의식이 곧 우리 생의 은밀한 비밀 창고이자 보물 창고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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