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der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1.19
- 최종 저작일
- 2009.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법철학 과제로 소설 The Reader (책읽어주는 남자)를 법학의 관점에서 읽고 쓴 독후감 형식의 리포트
목차
# 모르는 것은 죄가 되는가?
# 아는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은 죄가 되는가?
본문내용
처음 과제를 받았을 때, 당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개봉중이어서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영상으로 접한 이 이야기의 첫인상은 그냥 통속적인 아니 조금은 자극적인 연애담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지루해서 슬슬 잠이 올때쯤 나온 법정신의 이상하고도 다소 황당한 이야기들은 잠이 확 달아날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결국 동행인에게 책까지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정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그러나 처벌받을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문맹임을 밝히지 않았던 한나와, 그런 그녀를 보면서도 진실을 밝히지 않았던 미하엘 이 둘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라 생각되므로 이를 중심으로 감상문을 적어보고자 한다.
# 모르는 것은 죄가 되는가?
이 소설에서 한나가 중형을 받게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이 문맹임을 밝히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그 전에 나치 시절의 감독관으로 일하지 않았다면 법정에 설 일도 없었을 것이고 문맹임을 밝힐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법정에서 그녀가 시종일관 보여준 태도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잘못한 점을 당당하게(자신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인했다. 결국 그런 태도는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고, 공동피고인들과 변호사가 그녀를 주모자로 몰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나치시절의 시대상이나 독일의 정서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이 소설의 저자는 한나가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배웠다는 점을 전제에 깔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치시절의 독일에서는 그녀가 감독관으로 일하는 것은 당연히 옳은 일이었을 것이고, 불타는 수용인들을 가두고 끝까지 감독한 행위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된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시대가 바뀌고 도덕이 바뀌었는데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못할 만큼 배움의 수준이 낮았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