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불신시대
- 최초 등록일
- 2009.10.27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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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작가 소개, 작품 해설, 교과서 학습활동 해설
목차
-전문읽기
-작가소개
-줄거리
-핵심 정리
-등장인물
-구성
-작품 해설
-학습활동
-생각해 볼 문제
본문내용
-작품 해설
▶ 불신의 시대 - 구원의 부재
<불신시대(不信時代)>는 미망인의 내면 풍경이 극화된 작품이다. 한국 전쟁은 사회적 파탄뿐만 아니라 가족의 붕괴라는 보다 원초적인 단위의 세계를 파멸시켰다. 이 원초적 단위의 붕괴는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이 된다. 더구나 그 주체가 여성일 때, 아픔은 더욱 커진다. 그리하여 여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면서 개인적 자아에로 침잠케 한다. 주인공인 진영은 친정어머니와 함께 사는 인텔리 여성이다. 그의 남편은 9ㆍ28 수복 전야에 폭사한다. 남편의 폭사에 앞서, 남편이 목격한 괴뢰군의 소년병은 그야말로 처참하게 죽어 갔다. 그것을 들려주고 간 다음 남편은 그날로 죽었다. 이 서두에서 죽음은 하나의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임을 암시한다. 소년병의 죽음과 남편의 죽음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소년병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던 남편과 철부지 소년 모두 순수성을 지닌 점에서 일치한다. 그리고 1ㆍ4후퇴 때, 진영이 목격한, 부모를 잃은 아이까지 중첩되면서, 전쟁에 의해 희생되어 가는 죄 없는 목숨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드러난다. 전쟁은 무모한 사람을 그렇게 처참하게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그러므로 이 죽음의 책임은 시대적 상황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진영의 아들이 죽게 되면서 이 천진한 생명들의 죽음은 확대된다. 이 시대는 순수한 영혼이 살기에는 너무나 무자비한 것이며, 그런 시대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또 너무나 당연하다. 아들 문수는 의사의 무관심으로 죽어 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남편과 소년병, 문수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 가고 만 것이다. 이제 세상은 온통 절망으로 가득해 있다. 진영은 이 절망의 심연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 구원의 길을 성당에서의 기도로 찾으려 한다.
종교는 절망에서의 구원을 의미한다. 그녀는 지금 두 가지의 구원을 간절히 원한다. 하나는 아들의 죽음이 준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구원이요, 다른 하나는 이 혹독한 세상에서 불쌍하게 죽은 문수의 영혼에 대한 구원이다. 이 둘은 물론 떨어진 것이 아니다. 문수에의 구원만이 자신에 대한 구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수를 위해 성당에 가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