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테일러를 읽고 - 역사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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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테일러를 읽고 - 역사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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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 수업 시간에 `태평천국운동`에 관해 들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시간에도 `태평천국운동`에 대해서 배웠지만 단순히 `태평천국운동`이 일어난 시기와 그 일이 있고 난 이후 중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였다. 청 사회의 모순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났던 단순한 반란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난 수업을 통해 `태평천국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태평천국운동`이 일어났던 배경에 기독교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큰 흥미를 일으켰다.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큰 관심이 아닐 수가 없었다.

청나라 말기에 홍수전이 광동성 화현에서 창시한 배상제회(拜上帝會)에서 비롯되었던 `태평천국운동`. 그는 하늘의 주재자인 상제(上帝)를 그리스도교의 여호와와 같은 위치에 놓고, 모세·그리스도가 여호와로부터 구세의 사명을 받았듯이 온갖 악마의 유혹으로 타락의 극에 달한 청을 구제하라는 명령을 상제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모세의 10계를 본떠서 제정한 금욕적인 계율을 지키고 유일신인 상제만을 신앙하면 질병이나 재해에서 벗어나고 나날의 의식(衣食)이 보장된다고 역설하였다.
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개혁 운동에 있어서 기독교가 배경이 되었던 것은 서구 사회에서는 흔히 일어났던 일이었다. 하지만 유교와 불교 중심, 민간신앙이 주를 이루었던 동양 사회에서 위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사회 개혁 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은 참 드문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비록 그 운동이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변질이 되어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서양의 새로운 종교가 동양 사회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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