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경험한 아동문제와 상담사례
- 최초 등록일
- 2009.09.04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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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장에서 경험한 아동의 문제와 그에 따른 대처방안, 상담사례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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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7년 6세(만 4세) 담임을 맡은 나는 민우를 만났다. 아직도 방과 후 마중 나온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면 신발도 신지 않고 달려 나갔던 민우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민우는 힘들었던 만큼 문득 문득 생각나고 내가 유치원을 떠나고도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안부를 주고받는 친구 이다.
민우는 학기 초기부터 유치원에 오기 힘들어 하고 엄마의 손에 의해 간신히 교실 입구 까지 와서 엄마가 돌아서면 소리를 지르며 서럽게 울었다. 나는 그저 학교 초기라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꼭 안아 주고 안정시키려고 했다. 민우는 불안한 듯 옷소매를 입에 넣어 물어뜯고 교사와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도망을 가서 멈추어 선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치고 화를 내고 학기 초에는 거의 밥을 먹지 않았다. 그 후에도 편식이 아주 심해서 밥과 반찬은 김 밖에 먹지 않았다. 다른 반찬을 먹도록 유도하면 고개를 돌리고 “안 먹어!” 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고 남은 밥조차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유치원 생활에서 민우는 수업의 진행을 막고 친구들의 활동을 방해했다. 간식을 먹기 전에 유아 체조를 하는 시간, 체조노래에 맞추어 친구들 모두 율동을 신나게 하면 민우는 어느 순간 뛰어 나와 라디오를 끄고 도망을 갔다. 영어 수업을 위해 빔 프로젝터 활동을 준비하면 연결된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고 달아난다. 수업 중에 집중이 흐트러지고 흐름이 끊기는 등 재미있어야 할 수업 시간이 정신없는 민우가 저질러 놓은 일을 처리해야 할 시간이 되기 일쑤였다. 미술 시간에 크레파스 상자를 손으로 떨어 뜨려 반 친구들 모두 크레파스를 정리해야 했고, 아이들의 미술 수업은 중단 되었다. 그리고 활동이 정리되는 동안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민우는 교무실에서 원감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민우는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안 해!’ ‘그러면 안 돼.’ 같은 말을 되풀이 했고 또래 친구와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 하지 않고 평소에 거의 말없이 지냈고, 화가 나면 물건을 바닥에 두드리며 괴성을 질러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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