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 최초 등록일
- 2009.09.03
- 최종 저작일
- 2007.09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가톨릭사상 -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을 읽고 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으며 꽤나 신선했던 것은 ‘돈 까밀로’ 신부의 성격이다. 나는 ‘신부’라고 하면 나긋하고 자상하고 마음이 넓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내가 만나 본 신부님도 온화한 표정을 가진 정말 착하신 분이었다. 나는 비록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부모님은 천주교를 자신들의 종교로 삼고 있다. 부모님이 나가시는 성당의 신부님은 나와 내 동생이 성당에 나가지 않아 얼굴을 모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름을 알고 늘 부모님을 보면 우리의 안부를 묻곤 하셨다. 그러다 하루는 길을 지나가다 우리 집 근처임을 알고 방문해주셨는데 그 때 나와 내 동생에게 성당에 한 번 나와 볼 것을 권유하셨다. 하지만 그 권유는 내가 여태껏 길가에서 들었던 그런 류의 권유와는 달랐다. 강제적으로 믿어라는 명령이 아닌 정말 권유였다. 그렇게 온화한 표정으로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시는데 나가겠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내 동생은 차마 거절을 못하고 그 주에 성당에 나갔었다. 내 동생도 꾸준하게 성당을 나갔던 것은 아니다. 2번인가를 나가고 그 다음부턴 집에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이렇듯 내가 생각했던 신부님은 돈 까밀로처럼 거칠고 막나가고 우직한 성격을 가진 모습이 아니었다. 이런 캐릭터를 가진 신부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였다. 따지고 보면 이런 강한 성격을 가진 돈 까밀로였기에 공산당 사람들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에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히 성당을 지키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 자료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 죠반니노 과레스끼, 이승수, 서교출판사, 200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