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국주의를 통해 살펴본 미국 미디어의 영향력

소개글

미디어의 효과를 피하모델로 규정하는 문화제국주의의 논의는 제3세계의 목소리가 과거에 비해 커진 지금의 현실과 능동적인 수용자들의 존재, 복잡한 미디어 환경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한계와 이론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권력, 특히 미국의 미디어, 미국적인 목소리를 내는 초국적 기업의 문화적 지배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미디어제국주의는 소비자, 즉 세계 도처의 사람들을 문화 권력의 영향 아래 두려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행동을 규격화 하고 제한한다. 이러한 측면을 간과한 체 미국화 되는 것이 세계화인양 아무런 비판없이 미국의 미디어를 수용하다보면 우리의 문화주권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일찍이 턴스톨은 문화제국주의의 모습을 “세계 도처에서 지역문화가 미국의 경박한 상품들과 매스미디어 생산물들의 무차별적인 대량판매에 의해 파괴되고 소멸되는 현상”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거대 미디어 자본에 의한 세계문화의 잠식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표했다. ‘세계화’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미국의 미디어 수용에 무감각해진다면 우리문화의 특성과 정체성을 사라져가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바로 수립되지 못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문화제국주의와 미국의 미디어제국주의
[2]문화제국주의 관점에서 살펴본 국제사회에서의 미국 미디어의 영향
[3] 문화 제국주의와 미디어 제국주의,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WTO 가입을 시작으로 하여 최근의 한미FTA 체결까지, 국내에서도 ‘세계화’라는 국제질서의 요구에 부응하며 신자유주의의 공세에 대처하고 있다. ‘세계화’, 또는 ‘신자유주의’ 질서는 현 국제사회에서 저항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일부에서 한미FTA 체결에 대한 극심한 저항이 있기도 했지만 경쟁력 확보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막기 위해서는 한미FTA 체결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그렇다면 세계화의 조류에 대한 우려와 반감을 갖는 이들은 왜 그토록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면서까지 개방에 대해 저항하는 것일까? 이들의 생각의 기저에는 문화제국주의에서 말하는 것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문화제국주의에 대해 논하기 앞서 제국구의에 대하여 살펴보면 제국주의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최초의 학설은 홉슨이 『제국주의론』에서 제기한 것으로서 금융계의 거두들이 자기들의 잉여자본을 보다 유리하게 활용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해외로의 팽창을 소망했다는 것으로 이를 제국주의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제국주의에 대한 학설을 다양하지만 제국주의는 결국 어떤 권력 중심으로부터 전세계에 걸쳐 하나의 의도된 사회 체제의 확장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강준만,『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개마고원, 2001), 269쪽
이러한 제국주의 논의의 중심을 문화로 옮겨 좀 더 덜 의도된 방법으로, 즉 문화산업을 통해 타국의 문화생산양식을 통제하고 경제력을 장악하는 것이 문화제국주의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가시적인 침략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새로운 방법을 통한 강대국의 ‘침략’에 대한 경계가 개방반대론자들의 생각일 것이다. 문화제국주의 담론에 대해 혹자는 오늘날의 ‘세계화’와 무관한 시대착오적인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히려 세계화, 개방화가 대세가 되어버린 이때에 문화제국주의론을 통해 거센 세계화의 조류에 반문해보고 성찰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참고 자료

강준만, 『우리 대중문화 길찾기』, (개마고원, 1998)
김승수, 『정보자본주의와 대중문화산업』,(한울아카데미,2007)
이남표/홍익대 강사, 인터넷 기고「제국의 습격 문화제국주의」
강준만,『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개마고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