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국주의론의 재검토
- 최초 등록일
- 2010.01.10
- 최종 저작일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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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 머리말
이 글의 목적은 문화제국주의론을 1990년대 말 한국사회의 맥락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이론적으로 미궁에 빠진 문화제국주의 연구에 돌파구를 여는 한두가지의 실마리를 찾는데 있다. 뒤에서 자세히 서술되겠지만 문화제국주의론 혹은 문화제국주의 연구는 서구의 선진자본주의 사회의 문화가 비서구 사회의 문화를 파괴하고 동질화시키는 현상과 과정에 대한 이론적 전망과 실증적 분석들을 제시해왔지만, 중요한 이론적 결함이 지적됨으로써 궁지에 빠지게 되었다.
목차
1. 머리말
2 민족문화 민족정체성과 문화동질화(homogeneization)의 문제
3. 한국민족주의와 상상적 공동체
후기자본주의 근대성으로서 세계화(globalization)와 문화제국주의의 문제
본문내용
문화제국주의론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자본주의적 시장메카니즘에 편입됨으로 해서 문화상품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설명은 잘 할 수 있었지만, 사실상 문화에 관한 이론이 부재하다는 비판이다. 대중문화가 상품으로 전세계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지구상의 문화가 다 그 안에 편입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주목할 것은 시장에 편입되지 않은 문화의 실천이 아닌가하는 질문인 셈이다. 둘째, 서구의 문화가 비서구사회에서 수용되는 과정에서 수용자들이 대단히 수동적으로 설정되어(Dorf man & Mattelart, 1975), 실제의 서구문화의 수용과 거부, 저항의 과정에 대한 관심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로 텍스트 수용과정에서 저항적 해석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러한 비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셋째, 문화제국주의 연구가 전세계 소비문화의 확산현상은 정치경제학적으로 잘 설명했지만, 민족국가 단위에서 문화와 권력의 관계, 혹은 한 사회 단위 안에서 계급문화의 역학관계를 해명하지 못함으로써 지나친 비관주의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구 소비대중문화가 비서구사회의 전통문화와 민족문화를 파괴하고 동질화시킨다는 명제는 타당하지만, 민족국가 단위 안에서 오히려 전통과 민족의 강조가 지배블럭의 문화적 상징의 동원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되는 현상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결과 마치 고정되고 변화하지 않는 전통문화, 민족문화의 내용이 있는 것처럼, 그리고 그것은 보존되어야 할 어떤 것으로 파악되는 오류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문화제국주의 연구자인 쉴러(Schiller, 19 ), 해머링크(Hamelink, 1983), 마텔라르(Mattelart, Delacourt & Mattelart, 1984) 등은 정치경제학의 전망을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신문, 방송매체로부터 새로이 발전하고 있는 영상정보 산업분야에서 제국주의적 지배의 현황을 실증적으로 일관되게 분석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