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송 철학 탐구
- 최초 등록일
- 2009.07.02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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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베르그송 철학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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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간이 존재하고, 그것은 공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Le temps existe, et ce n`est pas de l`espace.” 베르그송은 자신의 철학을 한 마디로 요약해 달라는 어느 청중에게 이와 같은 짤막한 말로 대답하였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베르그송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베르그송은 시간에 관해 매우 독특하고 심도 있는 철학을 전개한 사상가로 일컬어진다.
우리는 시간이 우리 삶에 어떤 적극적인 작용도 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는 보통 시간이 우리의 삶과 관계없이 먼 옛날부터 흘러왔고 지금도 흐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아가면 우리는 이러한 시간이 우리의 의식이나 어떤 사건 또는 생명체의 삶과 무관하게 균일하게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르면 세계의 운행은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시간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질료적인 것으로 보든, 형식적인 것으로 보든, 또는 경험적인 것으로 보든, 관념적인 것으로 보든 그것은 공간과 더불어 실재의 배경에 불과하며 결코 실재의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없다. 시간은 존재의 어떤 속성도 갖지 않는 투명한 바탕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시간이 존재한다는 베르그송의 말은 따라서 이러한 일반적 견해를 뒤집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시간에 대한 전폭적 긍정을 피력하고 있다. 그런데 시간을 어떤 적극적인 것으로서 그 실재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시간을 변화의 무대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모험적이지만 변화 자체로 파악하는 것이다. 존재하는 세계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다. 변화가 없는 영원의 세계는 시간이 정지된 세계이다. 이러한 세계는 이념 속에 존재할 뿐이다. 철학의 위대한 아버지 라 일컬어지는 플라톤의 생각과 달리 존재는 근본적으로 시간적 특성을 가지며 따라서 시간의 법칙에 지배받는다고 말한다.
참고 자료
베르그송(Bergson)의 삶의 철학에서 본 시간과 공간 - 황수영
베르그송의 생명과 정신의 형이상학 - 베르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