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니체적 차이의 철학"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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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의 들뢰즈는 가타리(F. Guattari)와 공동으로 {반외디푸스: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1972)이란 책을 저술하였고, 이 책은 그들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그들은 인간의 정치적 영역과 심리학적 영역이 같은 형식의 에너지, 즉 리비도로 가득차 있고, 따라서 리비도와 정치는 상호 침투적이란 주장을 개진한다. 여기서 이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출발하는 듯 하 지만 사실은 프로이트의 환원주의적 시도를 공격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정치적으로도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모든 인류의 공동선을 대표하고, 공산당이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대표가 되는 맑스주의적 일반화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다름 아닌 대중의 존재론적 힘을 무력화시키는 일종의 지배 전략이었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맑스주의에 대한 비판적 태도는 이른바 포스트구조주의자들에게 공통된 경향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이 맑스주의를 현대사회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최후의 체계적인 시도로 보고, 이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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