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전 아동극
- 최초 등록일
- 2009.06.26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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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옹고집전 아동극 대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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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때 : 옛날
◦곳 : 옹진골 옹당촌
대궐처럼 으리으리한 옹좌수의 집, ㄱ자 모양으로 나 있다. 가운데 대청 마루, 대청 마루엔 병풍이 놓여져 있다. 왼쪽으론 옹좌수가 기거하는 사랑채, 오른쪽엔 안방이 있다. 무대의 하수쪽엔 커다란 정원수가 한 그루 심어져 있고 그 옆엔 장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솟을 대문이 위치해 있다.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아파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막이 열리면 동네 처녀, 총각들 활기차게 합창을 하며 등장한다.
- 합창(서곡) -
옹진골의 옹당촌 옹좌수 영감
불효막심 구두쇠 소문난 부자
여든넘은 어머니 냉방이 왠말
가짜에게 쫓겨나서 떠도는 신세
노래가 끝나면 모두 퇴장하고 종들인 춘보, 몽치, 강쇠만 남아 대비로 마당을 쓴다.
춘 보 : 야, 이 놈들아. 젊은 놈들이 왜 그리 힘이 없냐? 썩썩 쓸지 못해.
몽 치 : (털썩 주저 앉으며) 힘이 있으면 이상하게요. 일은 소처럼 부려먹으면서 밥을 제대로 주나, 잠을 제대로 자게 하나, 정말로 이 짓도 못해 먹겠다고요.
강 쇠 : (빗자루를 내 던지며) 정말, 주인 어른도 너무 하셔요. 노상 저녁을 죽으로만 때우니 배가 고파 어디 일을 할 수가 있어야지요, 뱃속에선 밥 달라고 아우성이고…….
춘 보 : 그 말이 맞다. 창고에선 곡식과 과일이 썩어 넘쳐도 남에겐 인색하기만 한 구두쇠 영감이니 오죽 하겠느냐.
춘 단 : (안방에서 나오다 마루쪽을 흘킷 바라보며) 그것뿐이 아니예요. 여든살 난 노마님께서 병이 들어 앓아 누웠는데도 약 한첩 쓰지 않고 저렇게 냉방에 내버려 두다니…….
이때 장죽을 입에 문 옹고집이 사랑방에서 나와 마루에 선다.
옹고집 : (장죽을 물고 고함친다) 야 이놈들아. 해가 중천에 뜬지가 언젠데 뭣들 하고있는게야? 아침부터 왠 놈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느냐? 칠보, 자네는 저 젊은 놈들 데리고 부지런히 말 콩 주고, 소 여물 준 후, 보리밭 김을 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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