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09.06.13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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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욕망과 불안의 이중주
-서열경쟁과 교육게임
-제도교육의 그늘과 희망의 조건
-학교를 넘어서 찾아가는 공부의 길
본문내용
교육개혁은 왜 항상 실패할까? 수차례 바뀌는 교육정책의 희생자임을 자처하는 가운데, 이 질문은 이미 나에게도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한 과목만 잘하면 대학갈 수 있다고 큰 소리 치던 소위 이해찬 전 교육부 장관. 당시의 우리는 ‘정말 이번엔 바뀌는 건가?’ 라는 미심쩍은 의문을 던졌으나 결과는 여지없이 또 한 번의 ‘말 뿐인 정책’.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이미 정책은 몇 번 바뀌었고,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저 좁은 수능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여러 입시과목을 공부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했다. 생각해보면 국사시간에 배웠던 먼 옛날 조선에서도 과거시험 하나에 전 양반계층이 목숨을 걸었으니, 우리나라의 ‘한 방’ 시험 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밥에 그 나물, 이름만 바뀌었지 시험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일들은 그대로구나. 하여 <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읽기로 한 순간 내심 기대했다. 과연 이 책에서는 실패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예상했던 일이지만 명쾌한 답은 그 안에 없었다. 하지만 현 시대의 교육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의 실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개인적인 수확이었다. 또한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어렴풋한 그림자를 느껴 볼 수가 있었다.
-욕망과 불안의 이중주
책을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다. 과연 나는 저 속을 어떻게 뚫고 지나온 걸까. 어느 시인은 ‘지나간 모든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에 관한 경험에는 통하지 않는 말인 듯하다.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힘든 일들이나 연애할 때 느끼던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감정들. 이런 것들은 그리움이 되어서 가슴에 남았다. 하지만 그리움이 결코 되지 않는 하나가 있으니 그건 수능 공부하던 기억이다. 이미 수년이 지나가는 데도 그 시절 느끼던 기분들은 아직도 생생하며 아직도 기억하기 싫다. 말 그대로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책만 보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지금 그 과정을 전국의 수많은 학생이 아직도 겪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득해졌다. 아 정말 끝낼 수는 없는 걸까. 재수시절 학원에서 먹던 저녁 도시락의 돈까스는 항상 소화불량인 나의 위 속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채 소화가 되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위에서 올라오던 돈까스 냄새를 잊지 못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