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와 지방문화사

소개글

향토사와 지방문화사

목차

1. 삼별초의 한이 서린 진도 땅
1) 명량해협과 운명적인 진도 역사
2) 삼별초와 진도 용장성
3) 삼별초의 진도 웅거 배경
4) 한 맺힌 항몽의 현장, 진도

2.역사따라 변했던 지리산신과 민중
1) 한반도의 남쪽 지붕, 지리산
2)시대 따라 변하는 지리산신의 모습
3) 두 갈래의 지리산 신앙과 민중의식
4) 불복산의 대명사 지리산
5) 변혁기에 국가가 이용했던 지리산신제
6) 그래도 계속되는 민간신앙의 전통

본문내용

1. 삼별초의 한이 서린 진도 땅
문화의 지역성은 대개 역사를 움직였던 주체들의 성향, 그리고 주변 지역과의 상대적인 관계, 마지막으로는 자연지리적 조건에 그라 생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글은 이중 한지역의 자연지리적 조건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크게 영향을 미친 사례를 진도의 경우로 정리한 것이다. 잘 알려지듯이 진도는 삼별초의 항쟁과 명량대첩의 역사로 유명하다. 왜 남쪽 끝 섬에서 이같은 역사가 이루어진 것일까?

진도는 한반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우리 나라에서 셋째로 큰섬이다. 진도지역은 예로부터 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물산이 풍부하여 보배로운섬 혹은 기름진 땅이라 지칭되어왔다. 더욱이 수려한 산세와 비옥한 들녘, 그리고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와도 같이 아름다운 곳이며 서남부 해로의 요충지로서 한국 역사상 크고 작은 흔적들이 수없이 남아 있고, 다양하고 특이한 민속문화가 전승되어 많은 연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할 만한 곳이다.
진도는 반도의 서남쪽 모서리에 위치하여 작게는 서남해 섬 지역과 섬 지역, 그리고 크게는 서해와 남해를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한국의 전 근대사에 있어서 진도와 한반도의 서남해안을 가로지르는 해로는 역사지리적인 역할이 다른 어느 곳보다도 중요했다. 즉 명량해협을 포함하여 한반도의 서남부를 경유하는 해로는 고대사에는 ‘중국-한반도-일본’을 연결한 국제문화의 주요 이동로였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조운로로서 그 의미가 돋보이는 바닷길이었다.
이러한 입지 조건은 진도의 문화가 중층성과 다양성을 갖게 하였고, 이에 따라 진도의 문화는 남해안 문화와 서해안 문화가 어떻게 교류하고 교차*융합되었는지를 살피는 데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그러나 이러한 지리적 조건은 진도지역이 남다른 역사적 경험을 하게 하였으니, 역사적으로 크게 부각된 경우만 보더라도 왕건-견훤간의 쟁패, 고려시대의 삼별초항쟁, 고려 말에서 조선초기에 이르는 왜구 침탈, 임진*정유왜란 같은 내우외환의 전란과정에서 쟁패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