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인권은 교문앞에서 멈춘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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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인권은 교문앞에서 멈춘다를 읽고 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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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이 되어간다. 몇 년전만 해도 난 이 책속의 아이들과 같은 학교 생활을 해왔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지겨운 생활. 흥미가 생기지 않는 수업. 밤 늦게까지 하는 강제적인 자율학습... 학교생활이 답답하고 지겨워서 늦게 학교가 끝나도 새벽까지 집에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몇 년전까지만 해도 학교라는 제도에 대해 숨통이 막혀있었는데 겨우 몇 년 지난 사이 나는 꽤 많이 달라져 있는 것 같다.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이 염색하고 머리기르고 공부에 충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학생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그 몇 년 사이에 나도 똑같은 어른이 되어있었다. 그동안 잊고있었던 아이들의 숨막히는 학교생활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머리규정이 매우 엄격했던 학교였다. 꼭 단발머리를 해야 했는데 귀밑 7cm가 넘어가면 체벌도 많이 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머리를 자르면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고, 학교 다니는 중에도 몇 달에 한번씩 머리검사를 맡았는데 그때만 되면 아이들은 손톱을 깍느라 머리를 자르느라 교복을 단정히 하고 명찰을 빌리느라 핸드폰을 숨기느라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되면 우등생 아이들도 공부는 뒷전이었고 그 검사를 수월히 넘어가기만을 바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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