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을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0.18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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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가 관촌수필을 통해 독자에게 바라는점
싫어하는 인물에게 편지쓰기
목차
1. 싫어하는 인물에게 편지쓰기
2. 작가가 관촌수필을 통해 독자에게 바라는점
본문내용
1. 싫어하는 인물에게 편지쓰기
김선영(봉자아버지)에게
당신은 나이도 많고 아이도 셋이고 농협의 대리까지 한 배운 것도 있다는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폐결핵으로 몸도 성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딸아이의 친구를 성폭행한 아주 파렴치한 사람입니다. 몸이 아파 요양 차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 보루목에 이사를 왔지만 당신은 문란만 일으키고 공동체의 파괴만을 몰고 왔습니다. 그리고 당신네 가족들의 고통과 순이가 입었을 피해를 생각하면 욕이 한바가지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지식인이라는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연약한 아이를 해코지했다는 사실이 당신을 너무 싫게 합니다.
특히 당신이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순이 어머니와의 흥정을 통해 돈이라는 물질에 의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신뿐만 아니라 순이 어머니, 이장 등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도 분간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들에게 화가 나고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죄를 짓고도 돈이나 권력 등을 이용해 떵떵 거리고 사는 이들과 다를 바 없는 당신을 보고 한탄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기성세대들로부터 순이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나도 기성세대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좋은 기성세대가 되겠다고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수찬이와 같은 젊은이들을 보고 아직은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과 같은 인간은 죽어 마땅하나 내일 조용히 떠나 주십시오.
참고 자료
관촌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