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바고(의사지바고) 독후감 및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10.03
- 최종 저작일
-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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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닥터지바고(의사지바고) 독후감 및 서평입니다.
목차
닥터 지바고 (의사 지바고)감상문 입니다.
본문내용
고교시절 세계사책을 읽다 보면 잊지 않고 나오는 몇 가지 고전적인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혁명은 지금 현재의 우리 모습을 있게 해준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근대 유럽에서 빼먹을 수 없는 사건은 프랑스 혁명과 러시아 혁명일 겁니다. 시대를 바꿔 놓는 폭풍과 같은 사건입니다. 시대가 그 혁명을 이끌어 냈던, 혁명이 그 시대를 이끌어 냈던 그것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어떤 것이 먼저 시작이던 간 그 결과는 같을 테니 말입니다. 조용하게 부글부글 물 끓듯, 죽 끓어오르는 혁명의 사대는 또한 그 누구도 편안하게 혹은 고요하게 살 수는 없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시커먼 사경과 같은 어둠이며, 또한 서글픈 암흑입니다. 초승달조차 뜨지 않은 칠흑 같은 밤입니다.
그 시대는 강인한 지바고의 성품이 오히려 유약함이 되는 시대이기도 하며, 토냐의 따뜻하고 정숙한 성품으로도 가정이 지켜지기 힘든 시대이고, 라라의 남편 파샤의 순수한 성품이 불행을 옮기고 다니는 화약고가 되기도 하는 이상하고 괴측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혹시 눈치를 채셨다면 저는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한 의사지바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의 삶은 더 이상 없어! 개인의 삶은 죽었지. 역사가 죽었다고” 나라가 없는 설움을 대변하는 듯 한 저 비통한 문장이 혁명기 인간의 삶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듯 모든 것이 흔들리고 끓고 타오르며, 삶이 또 다른 개인의 삶을 삼키는 시대에 자신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허나 또 얼마나 필요한 일인가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이였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의사 지바고는 아무도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암울한 혁명의 시대에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키고 사랑을 키워나간 인연들의 이야기입니다. 시인보다, 어쩌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도 깔깔 거리는 사춘기 여고생보다 더 여린 감수성을 가진 의사 지바고,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두 여자를 사랑합니다.
참고 자료
제목: 의사지바고
출판사: 청목
옮긴이: 김성호
출판일: 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