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시조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4.23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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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 시조를 분석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황진이 시조를 보는 시각 : 기녀시조 애정시조, 그리고 비교
현대 시조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조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상상적 시도
임이 오셔야 해결될 문제
최고의 시인, 황진이
본문내용
황진이 시조를 보는 시각 : 기녀시조 애정시조, 그리고 비교
<동짓달 기나긴 밤...>은 황진이가 이별의 상황을 노래한 애정시이다. 황진이의 신분과 시조의 제재들로 보아 그녀의 시조는 기녀시조이면서 애정시조로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참고하여 보면 먼저 기녀시조로서의 측면에 중심을 둔 경우가 있다. 조선전기 기녀들의 시조는 사대부들의 시조와 대비하여 시간의식을 포함한 내면의식의 추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기녀시조로서만 접근한다면 애정시로서의 본질을 부각시켜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애정시조로서의 측면을 주로 살핀 경우가 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애정시의 전통이라는 맥락 안에서 기녀시조를 이해하고자 한 시도들이 해당된다. 예를 들어 버림받은 여인의 심정을 표현한 실연의 정서가 담긴 문학이라든가 애정이라는 모티프가 작품 내에서 드러나는 모습이 고려가요와 시조 사이에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힌 점들이다. 이별이라는 제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고려가요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이별의 순간이 아닌 이미 이별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노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이처럼 애정시조(기녀시조)와 고려가요의 차이점들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이별에 대한 화자의 태도의 차이이다. 고려가요에서는 이별의 순간에 대상을 향해 절박하고도 적극적으로 발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애정시조(기녀시조)에서는 일단 이별의 순간이 지나간 뒤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 묻고 답하거나 얼버무려버리는 발화가 주를 이룬다. 이별이라는 상황에서 붙잡으며 매달리다가도 그 격정의 순간들이 지나가면 체념하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변화인 것이다. 결국 애정시조(기녀시조)는 이별의 상황, 그에 따른 발화 방식, 해결 방식 등에서 고려가요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그것을 변용시킨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