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느끼는 학교행정 발전방향

소개글

4주간의 교생실습을 마치고 학교 행정이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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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주간의 실습은 내게 말할 수 없이 값진 경험을 안겨주었다. 중․고등학생이었을 때에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교육현장의 현실을 교사의 꿈을 꾸는 지금 다시금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4주간의 실습기간 동안 내가 느낀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중학교 의무교육의 실시, 평생교육법의 개정 등 제도상으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여 원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열린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를 건설하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의 그늘 뒤에는 과밀학습, 과대학교, 그리고 교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사회경제적 처우 등과 같이 열악한 교육조건이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으며,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왜곡된 학교 교육은 21세기의 고도지식사회인 현실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교육개혁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되어 왔으나 그 구조적 문제의 척결은 아직까지 우리사회의 난제로써 남아있다.
교육적 난제 해결을 위한 교육개혁 과제를 몇 가지 짚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공교육이 지향하는 열린교육사회․평생교육사회의 실현을 위한 그 첫째 선결과제는 교육자치제의 확립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 수요자들에 의한 민주적 통제와 단위 학교의 자율성은 낮은 편이다. 교육 수요자의 학교선택권,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제한되어 있고, 지자체 단위의 교육 활동 견제나 교육 위원을 통한 민주적 통제 기능이 미약하다. 이번에 교육 실습을 하게 되면서 지방 고등학교들의 재정 자립도가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을 알았다.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을 하자고 주장하면서 어느 것 하나 자율적으로 단위학교가 학교행정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신장되기까지는 아직도 극복되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산적되어 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이다. 한국 사회에서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의 12년 동안 이어져 온 공교육은 오직 대학입학이라는 목적을 위한 도구가 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참고 자료

주삼환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