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 중 한명의 인물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2.24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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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기열전에 나오는 인물 중 형가라는 인물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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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술 된지 몇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 등의 동아시아권 국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기. 그 중에서도 한 출판사에서만도 몇 쇄를 거듭하여 계속해서 출판되고 있는 <사기열전>은 단순히 천편일률적으로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기전체라는 인물 위주의 역사 서술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작자가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기록하여, 인간이 사는 모습을 강조하였다.
<사기열전>에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어, 큰 돈 버는 방법을 실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언급한 「화식열전」이나 한의학의 역사와 임상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편작․창공 열전」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사기열전>의 모든 내용이 유익하고 의미가 있기에 딱 한명의 인물을 선정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하지만 깊은 고심 끝에 나는,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자객열전」 그 중에서도, ‘형가’라는 인물에 대해 조명해 보기로 초점을 잡았다.
형가는 영화 ‘영웅’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도 유명하다. 나도 이 ‘영웅’이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이연걸이 어찌나 멋지던지. 흠흠. 하지만 ‘영웅’에서 이연걸이 맡은 역은 단지 형가를 모티브로 했을 뿐 「자객열전」에 나오는 진짜 형가와는 다른 것이 사실이다.
사마천은 <사기열전>에서 해당 인물에 대한 나열식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그 인물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화를 몇 가지 소개한다. 이에 「자객열전」에서도 형가의 성격을 나타내는 일화가 몇 가지 나와 있다.
일찍이 형가가 떠돌아다닐 때, 유차(楡次)라는 곳에서 갑섭(또는 개섭)과 검술을 논하다가 의견충돌이 일어나 갑섭이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자 그는 더 이상 갑섭을 상대하지 않고 그곳을 피해 버린 일화가 있다. 또 한단(邯鄲)에서는 노구천과 장기를 두다가 말다툼이 일어나 노구천이 화를 내며 그를 꾸짖을 때에도 형가는 역시 그 자리를 묵묵히 피해 버렸다. 이 두 가지 일화를 통해 형가는 사소한 일로 다른 사람과 다투는 일반 소인배들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잘 나타낸 것이다. 또한, 나는 이 일화들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 나온 문구가 떠올랐다.
참고 자료
사기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