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감상문]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 최초 등록일
- 2008.01.08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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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El gran teatro del mundo|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 Pedro Calderon de la Barca / 김선욱 역 / 책세상 / 2004
목차
성찬신비극.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본문내용
처음 칼데론의 작품을 고르기 전 이 작가의 최고 작품이라고 불리는『인생은 꿈 La vida es sueno』을 읽으려 했었다. 제목도 여간 심상치 않고 무언가 굉장한 것을 함축하고 있을 것만 같은 이 작품을 읽지 못한 건 순전히 도서관에 책이 모두 대출 중이었기 때문이다. 사서 보기엔 돈이 없었고 다른 작품은 없을까 두리번거리던 중 그의 또 다른 작품인『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이 눈에 들어왔다. 직업병이랄까 그저 ‘연극’이라는 글자 하나가 종이에 박혀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희곡을 읽기 시작했다.
성찬신비극.
이 극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성찬신비극 聖餐神秘劇 Auto sacramental에 대해서 어느 전도 선지식이 있어야 읽기가 편하다. 성찬 신비극은 스페인 황금기에 공연된 종교극으로 성사극과 도덕극의 형태가 결함된 형태의 에스파냐만의 독특한 종교극으로서 보통 칼데론에 의해서 완벽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이 나 있다. 그의 작품 중에서『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은 그가 가장 심혈을 쓴 작품으로 줄거리는 사실 매우 단순하다. 세상의 창조주가 세상을 소환하여 연극의 무대로 삼고, 인간들을 창조하여 각각 역할을 주어 연극을 하게 하여 잘한 이들에게는 상을 주고, 못한 이들에게는 벌을 준다는 내용인데 내용이 이렇게 단순한 이유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칼데론은 성찬신비극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 내렸는데 즉, 이성으로는 절대로 감지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신성한 신학의 문제를 연극으로 만들어놓은 설교’ Pedro Calderon de la Barca, 김선욱 역,『El gran teatro del mundo』 책세상, 2004
라는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 ‘설교’라는 부분이다. 사제로서 칼데론이 성찬신비극을 쓰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를 통해 신학을 가르치고 사람들을 교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성찬신비극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톨릭 교회의 성찬 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 근본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그의 열두 제자들과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으며 행한 말씀에 근거한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참고 자료
성경 <마가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