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망록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2.18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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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중 고등학교 시절 상당한 기간 동안 구한말의 역사를 배웠다. 그것은 근대사를 결정짓는 부분이었으며 일제 식민 통치 시대와 연관하여 현대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것은 우리 민족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었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많이 존재할 수 있다. 물론 그 중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그 시대를 주체로서 살아간 우리 민족과 민중의 관점이겠지만, 한 번쯤은 그런 주체적 관점에서 벗어나서 제 3자로서의 시각을 가져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조선 비망록」은 그 목적에 적합한 책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 비망록」의 저자인 샌즈(W. F. Sands)는 구한말의 미국 외교관이어서 그 시대에 선교사나 모험가에 의해 쓰여진 다른 책들보다는 덜 감성적인 반면에 사실적이고 보다 더 객관적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주한 미국 공사관의 서기관 외에도 고종 황제의 고문관도 역임했기 때문에 구한말 우리 역사의 권력의 흐름과 주변 국제정세를 현장에서 자세히 지켜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저자의 독특한 경력이 이 책의 매력이며 여느 다른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 II -
「조선 비망록」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여러 장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크게 나누자면 우리 민족의 일상생활이나 의식을 서술한 부분과 당시의 주변 정세와 주한 외교관들의 이권다툼․권력 대결 양상을 서술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민중의 일상생활의 모습과 관련된 서술을 살펴본다면, 저자는 황제의 고문으로서 대궐에서만 머물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시간이 나는 대로 대궐 밖으로 나가서 조선인의 생활 모습을 관찰․경험하곤 했는데 거기서 당시 우리 선조들의 생활 모습과 그에 대한 외국인의 감상을 엿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신복룡, 조선 비망록, 집문당, 1999
한국 근대사 연구회, 한국 근대사 강의, 한울 아카데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