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당신에게 여행은 무엇인가, 라는 단순한 질문에도 우리는 때로는 많은 미사여구들을 덧붙여 가며 낭만적으로, 혹은 의미심장한 철학적 답변을 날리면서 학구적인 많은 의미들을 부여한다.
목차
Ⅰ. 당신에게 여행은
1.꿈의 여행
2.나와 세계, 그리고 여행
3.일상으로의 초대
Ⅱ. 그들의 여행이 아니라면, 나에게 여행이란
1.그대 아는가, 배낭여행의 실체를
2.자본과 여행, 동전의 양면 관계
3.히피의 자손들 & 단군의 자손들
4.객관적으로 그러나 주관적인
5.또 다른 ‘나’를 찾아서 Go!Go!, Go!Go!
Ⅲ. 나를 만나기 위하여,
혹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들을 위하여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당신에게 여행은
1. 꿈의 여행
당신에게 여행은 무엇인가, 라는 단순한 질문에도 우리는 때로는 많은 미사여구들을 덧붙여 가며 낭만적으로, 혹은 의미심장한 철학적 답변을 날리면서 학구적인 많은 의미들을 부여한다. 이 책의 필자 빈프리트 뢰쉬부르크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연대기 순으로 전통시대부터 매우 최근의 가상여행-virtuality system을 통해 실재하지 않는 장소를 사이버스페이스(cyber space) 상에서 횡단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협의의 의미로 ‘여행은 여전히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는 것으로써 ‘오고 간다’는 往來 혹은 行, 즉 이동의 의미를 반드시 포함하게 된다. ‘여행’이라는 단어에는 매우 단순하게는 ‘일상을 떠나는 일련의 행위’라는 정의를 포함함은 물론 각 개인에게도 많은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는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글의 서두에서 ‘꿈’의 여행이라는 이름을 첫 장부터 붙이고는, ‘당신에게 여행은’ 이라는 의문형으로 된 다소 광범위한 큰 제목에 넣게 된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학문적인 시각이나 연구로써의 접근 보다는 일상적으로 시도하는 ‘비(非)일상화 하기’라는 행위로써 그 가치를 갖는다. 여행이 개개인마다 다양한 함의를 갖는 것은 자신의 개인적인 여행에서의 기억들, 여행지에서 개별적으로 접한 정보들, 목적지에 가기까지의 과정들과 같이 다양한 경험들이 전제된 상태에서 여행이라는 단어에 대해 각각의 접근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행이라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을 할 것을 전제하고 있다. 아무리 머리로 상상해본다 한들,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한다 한들, 단 한 번의 호흡이 그 곳의 바람과 낯선 공기를 느끼는데 더욱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1. 빈프리트 뢰쉬부르크, “갈 수 없는 곳은 없다”, 여행의 역사, 효형 출판, 2003
2. 로버트 레빈, “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 하는가”
(A Geography of Time), 황금가지, 2000
3. 알랭 드 보통. “여행은 우리의 호기심을 왜곡 한다”
<여행의 기술>, 이레출판, 2004
4. 한비야, “우리의 울타리를 벗어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3인도차이나, 남부아시아>, 푸른 숲, 1996
5. 최명애, “코르도바를 느끼는 특별한 방법”, 경향신문, 2007
6. 베르나르 올리비에, “나는 여행하고 나는 걷는다.” <나는 걷는다>, 효형 출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