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세계 장신구 박물관 전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7.02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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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사동에 있는 세계 장신구 박물관에 다녀와서 쓴 감상문 입니다.
보석 주얼리 금속공예 관련 교양수업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업이 없는 한가로운 수요일 오후 장신구 박물관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날은 유난히 햇볕이 따사로웠고 나 혼자만 쉬는 날인 탓에 마음도 무척 여유로웠다. 안국역에 내려 풍문여고의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햇빛을 듬뿍 받으며 조금 올라가니 그 곳으로 통하는 길이 나왔다. 야트막한 기와집들 사이로 난 골목길엔 정겨운 표정이 가득했다. 매일 보아왔던 활기차고 유쾌한 홍대 앞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듣던 대로 박물관의 규모는 아담했지만 전시품만은 아담하지 않았다. 수세기 전의 고대 장신구를 비롯해 근대의 것 까지 세계의 장신구들을 두루 갖춰놓고 있었다. 진귀한 여러 가지 보석은 물론이고 특히 현대의 정서로는 표현해낼 수 없는 놀라운 조형성을 가진 것들이 많았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건지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되새겨보니 전시를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는 호박장신구가 전시되어 있었다. 신비롭게도 저마다 다른 빛깔을 내뿜고 있었는데 엷은 상아색부터 노란색 다갈색...말로써는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빛깔의 호박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바로 이 호박이란 것이 태초에 인간이 있기 이전부터 존재했었다고 생각하니 그 유구함에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호박은 긴 세월 속에서도 깨어지거나 변함이 없이 오히려 깊은 빛을 더해가니 다른 보석들보다 의미가 깊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참고 자료
세계 장신구 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wj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