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음악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6.21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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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교 과제중 음악회 감상문입니다.
공연의 내용보다는 공연에대한 느낌과 상황 위주로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음악회 감상 일정을 미루다가 결국 시험기간에 이르러서야 부랴부랴 공연 일정을 찾아서 가게 되었다. 마침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토요일에 공연 일정이 있길래 친구와 함께 음악회에 갔다. 모차르트의 전곡 시리즈 공연이었는데, 3년에 걸쳐 모차르트의 전곡을 나누어 연주하는 시리즈라고 하였다. 우리가 본 공연은 그 시리즈의 두 번째였다. 공연 30분쯤 전에 가서 표를 샀는데 이미 가격이 싼 표는 매진이 되어서 3만원짜리 R석 표를 살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가격에 당황을 한 채로 자리를 찾아가 앉았다.
무대에서 10m쯤 떨어진 약간 우측 자리였는데 위치는 딱 좋았다.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음악이 나오고, 곧 각종 악기를 든 악단이 입장하였다. 모두 자리를 잡은 후 악단의 대표인 듯한 바이올리니스트 한명이 등장하여 한 음을 내자 모두들 같은 음을 내며 음조율을 하였다. 시창 수업 시간에 악단의 조율음은 ‘라’ 라고 한 것 같다. 조율을 마친 후 검은 약복을 입은 지휘자가 무대 중앙으로 입장하고, 지휘에 맞추어 연주가 시작 되었다. 처음엔 지휘자의 현란한 몸동작과, 몸이 움직일 때마다 반짝이는 지휘자의 머리카락에 자꾸 시선이갔지만 이내 감미롭고 조화된 연주에 매료되어 다른 생각은 할 수가 없었다. 공연 시작 전까지만 해도 비싼 표값 때문에 울상이었지만 공연이 시작하자 아깝다는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무대에서 가까워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자들의 표정과 손동작, 손가락 움직임까지도 볼 수가 있었다.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올린이 아무래도 가장 인상 깊었다. 바이올린을 켜는 손놀림은 마치 솜털의 움직임처럼 부드럽다가도 거센 폭풍처럼 움직이기도 했다. 그 손놀림이 신기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무대의 가운데에 앉은 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적당히 긴 머리에 살짝 파마를 한 여자였는데, 얼굴이 하얗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무대의 맨 오른쪽 두 번째 줄에 자리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는 여자도 인상적이었다. 까만 긴 생머리를 한 여자였는데 인상이 깔끔하고 참 매력적이여서 자꾸 시선이 갔다. 나중에 얘기해보니 친구도 이 두 여자한테 자꾸 시선이 갔다고 했다. 첫 악장은 그렇게 감동과 어리둥절 속에 끝이 나고 두 번째 악장이 시작 되었다. 몇 명의 클라리넷과 플룻이 더 입장하고, 마지막으로 에메랄드빛 드레스를 입은 바이올리니스트가 입장하였다. 모두가 검은 옷을 차려입은데 비해 그 바이올리니스트만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 시선이 집중되었다. 바이올린의 소리는 마치 아이를 잠재우는 어머니의 목소리 같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간절한 부르짖음으로 변하기도 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수줍은 목소리 같다가도, 행진을 알리는 듯한 힘찬 외침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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