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왕의남자`와 연극` 이`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7.06.0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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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와 왕의남자와 연극 이를 비교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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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왕의 남자’와 연극 ‘이(爾)’, 이 두 작품은 모두 조선시대의 폭군 연산군과 그에 얽힌 광대들, 그리고 연산의 애첩인 녹수의 질투에서 비롯된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은 거의 같지만 인물의 성격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단, 연극에서 우인인 공길이는 정말 지독한 가난에 찌들어 살아와서 마음에 독을 품은 듯 할 정도로 좋은 집, 좋은 옷, 좋은 음식.. 호의호식에 대해 엄청난 욕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갖기 위해서 임금을 위해 마음에 없는 어떠한 행동이든 나서서 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여성스러운 면을 악용(?)해 갖은 아양을 다 떨며 공길이는 연산에게 우인들을 모아 둘 ‘희락원’을 얻고 그 곳의 대봉으로 임명받아, 다른 우인들에게 “대봉 나리”라는 호칭으로 그 안에서 우인들을 단속하고 관리하며 권력을 휘두른다. 이런 면에서 공길이는 아주 거만한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공길이는 정말 그 여성스러운 성격 그대로의 인물이다. 외모도 충분히 여성스러운데 성격까지도 얌전하고 내성적이다.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많이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고 꺼림 직한 일을 왕이 시켜 할 때 연극에서의 공길이처럼 기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억지로 마음을 숨기며 행동한다. 그리고 장생과의 관계에서도 보면, 영화에서는 우정이 두텁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데 연극에서는 그렇지 않다. 연극에서 공길이는 장생에게 마저 자신의 ‘대봉’ 신분을 강조하며 권력을 휘두르려 하고, 자신의 호의호식에 대한 큰 욕망 때문에 장생의 자유스러운 성격을 오히려 무시한다.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명령하기 좋아하고, 더해서 공길은 왕까지도 자신이 웃고 울릴 수 있다며 자신의 예전과 다른 모습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연극과 영화 두 작품에서 모두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인물인 공길이 인물의 성격의 차이에 있어서 그 차이가 제일 컸던 것 같다. 연극에서보다 영화에서 장생을 조금 더 비중 있게 다루기 위해 그런 변화를 준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갈등의 구조에 있어서도 조금의 차이를 보인다. 영화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고 있는 녹수가 음모를 꾸미는 사건을 연극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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