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의 난파 a+
- 최초 등록일
- 2007.04.15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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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우진의 난파(難破)를 읽고 알려진 것처럼 <난파>에는 ‘3막으로 된 표현주의 희곡’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러한 수식어 때문인지 희곡 <난파>는 최초의 표현주의적 실험 작이라는 평을 받고, 작가 김우진은 시대를 앞선 선각자라는 평을 받는다. 물론 작가가 스스로 ‘표현주의 희곡’이라는 설명을 친절하게 달아 놓았기 때문에 <난파>는 작가가 표현주의적 방법론을 의식하고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목차
서론
1. 母-子의 관계에 대하여
2. 대타자로서의 존재 - 아버지와 신주, 그리고 비비와 카로노메
3. 존재의 의미를 위하여 - 어머니
4. 운명과 이상과 로맨스, 그리고 의를 위하여
결론
본문내용
- 김우진의 난파(難破)를 읽고
알려진 것처럼 <난파>에는 ‘3막으로 된 표현주의 희곡’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러한 수식어 때문인지 희곡 <난파>는 최초의 표현주의적 실험 작이라는 평을 받고, 작가 김우진은 시대를 앞선 선각자라는 평을 받는다. 물론 작가가 스스로 ‘표현주의 희곡’이라는 설명을 친절하게 달아 놓았기 때문에 <난파>는 작가가 표현주의적 방법론을 의식하고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한 작가의 언급에 얽매어 “서양의 표현주의 연극론에 기대어 그 적합성을 점검하는 데에 치우쳐 온 것은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1) 작품이 작품 자체의 내재적 요소와 외재적 요소로 평가하지 않고, 일정한 이론에 대한 적합성 여부로 평가 하는 것은 자칫하면 이론 틀에 끼워 맞추어 작품을 물신화하거나 이론 틀에 맞출 수 없다 하여 작품을 폐기처분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난파> 혹은 김우진에 대한 논의, 다시 말해 어떠한 선입관에 기대어 김우진 및 그의 작품을 평가하는 논의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고 있는 양승국 교수의 논의는 김우진에 대한 논의의 새로운 물꼬를 트고 있다.
양승국 교수는 ‘3막으로 된 표현주의 희곡’이라는 작가의 설명에 얽매어 단순히 그 적합성 여부를 논하지 않고, 과연 작가가 왜 이러한 설명을 붙였을까하는 물음에 착안하여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더해서 ‘3막으로 된 표현주의 희곡’이라는 설명을 붙인 데에는 필시 그만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나아가서 그렇다고 한다면 이와 같은 설명을 붙이면서까지 작가가 드러내고 싶은 자아의식이 무엇이겠느냐 하는 점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2) 이것은 아주 자연스런 물음으로부터 출발하면서도 지금까지의 논의보다는 더욱 객관적으로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이 글에서는 양승국 교수의 성과를 이어받아 <난파>라는 희곡을 통해서 김우진이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의식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나름의 목적으로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양승국, 『한국현대희곡론』, 연극과 인간, 2001.
양승국, 『김우진, 그의 삶과 문학』, 태학사, 1998.
유민영, 『한국 현대 희곡사』, 기린원,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