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와 묘사에 대한 글

소개글

수업시간에 서사와 묘사에 대한 자신만의 글을 써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침전쟁- 이라는 주제로 출근길에 벌어지는 일들을 서사와 묘사의 기법으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새벽 6시 45분, 핸드폰의 모닝콜 소리와 동시에 TV가 켜지면서 깜깜하고 적막한 방안에 갑자기 활기가 돋는다. 내가 좋아서 구입한 최신가요 벨소리지만 새벽에 내 잠을 빼앗는 이 벨소리는 70년대 트롯트보다 듣기 싫다. 나는 잠시나마 핸드폰의 옆 버튼을 누르고 얕은 잠에 청한다. 5분 후 이 지긋지긋한 벨소리는 나를 한 번 더 깨운다.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부엌으로 간다. 나의 아침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다른 반찬 없이 국 한 그릇과 밥 한 공기면 충분하다. 나는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국 냄비를 가장 센 불로 뎁힌다. 그리고 화장실로 간다. 담배를 한가치 피우며 거울을 본다.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이 매우 피곤해 보인다. 갑자기 학교 가기가 싫어진다. 아니 학교 가는 ‘길’이 싫다. 매일 하는 고민이지만 답은 똑같다. 나는 바로 이성을 되찾고 샤워기의 물을 튼다. 아침에 하는 샤워는 매우 간단하다. 한 손으로 양치질을 하고 다른 한 손으론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다. 그리고는 몸을 따뜻한 물에 오래도록 적신다. 물을 끄기가 싫다. 샤워기 밑에서 나가기가 싫다. 나는 눈을 지그시 감고 정확히 20초를 센다. 20초 후에 나는 이 샤워기 밑에서 나갈 것이다. 20, 19, 18, … 3, 2, 1, 0.. 이제 나가야 한다. 하지만 나가기가 싫다. 나는 결국 10초를 더 세고 물을 끈다. 화장실을 나서자 국 냄비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다. 나는 큰 사발을 하나 꺼내어 국을 담고 밥을 그 안에 담는다. 그리고 방안으로 갖고 들어간다. 나는 국밥을 한 술 입에 넣고 옷을 입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