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 최초 등록일
- 2007.03.07
- 최종 저작일
- 2006.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본문은 크게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개 각각의 장에 중국과 조선의 역사를 서술하였다. 이러한 구성은 자칫 서로의 연관성을 흐리게 하고 개별적 역사의 서술로 흘러갈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실제 읽어보니 각각 특수한 사건 속에서도 동아시아의 관계나 서로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다만 중국사 부분의 내용은 조금 딱딱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나의 관심이나 얕은 지식으로 인해 조선시대에 대한 부분이 더 흥미를 가지게 했던 부분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한 가지의 테마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예를 통해서 그것을 설명한 조선시대의 부분과는 달리 명․청사의 서술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소 그러한 부분이 있다고는 해도 중국의 역사를 일국사적인 관점을 뛰어넘어서 동아시아의 국제적 관계 속에서 파악한 부분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중국사에 대한 부분이 오히려 이해가 쉬웠고 대개 아는 내용이었지만, 조선시대에 대한 내용은 오히려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내게 조선시대에 대한 부분이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혔는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런 생각이 자주 들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3장 유희춘과 『미암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희춘이라는 한 인물을 토대로 조선시대의 양반계층의 성립과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인물을 알아보면서 조선의 양반사회를 성문화된 법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사회적인 어떠한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