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소문의 벽
- 최초 등록일
- 2006.12.1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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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의사와 내가 박준을 대하는데 의견을 달리하는 지점은 무엇이며, 이러한 차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생각의 차이는 무엇인가. 박준의 정신병원 탈출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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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 세미나에서는 첫 번째 한국 작품인 소문의 벽은 1971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한 이청준의 중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광기가 있는 주인공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이전에 읽었던 돈키호테나 모래남자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전의 작품에서와는 달리 이 소설에서 나오는 주인공, 박준은 스스로 자신이 미친 사람이라고 규정지을 뿐만 아니라 정신 병원에 자청해서 들어간다. 그러나 자신의 공포와 불안함을 고쳐 줄 것 같아 들어간 병원에서도 담당 의사의 질문과 전짓불의 충격으로 견딜 수 없어, 나중에 그는 진짜로 미쳐서 병원을 탈출한다. 이 작품에서는 박준의 담당의사와 잡지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는 나가 나오는데 이 두 인물의 박준을 대하는 태도는 서로 다르다.
우선, 나는 박준을 도와주며 그의 정신병의 근원에 호기심을 갖는다. 그는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그에 대해 추적하고 생각한 끝에, 그가 작가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를 불쌍히 여기고 보호해 주려고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의사는 확신에 찬 모습이며 자존심이 강하여, 박준의 병을 낫게 해준다고 하며 추궁하고 진술을 하게 함으로서 진술 공포증이 있는 그를 더 답답하게 하고 나중에는 미치게까지 만드는 존재이다.
이에 대한 근거가 여기에 있다. 박준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의사는 “환자의 진술을 통해 비밀을 찾아내려는 것은 그 비밀에 대한 의사의 호기심이 아니다. 환자에게 자기 진술을 계속하게 하는 것 그 자체가 치료행위이다”라고 하여 의사 스스로 박준을 진술공포증이라고 말했으면서도 본인의 진술을 통해 원인을 알아내겠다는 모순적인 말을 하였다. 이에 반하여 나는 “소설이 꾸며낸 이야기지만 소설가에겐 그의 현실의 전부”라고 하여 박준을 옹호하고 그를 보호해주려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박준이 정전으로 인하여 갑자기 나타난 전짓불에 공포를 느낄 때, 의사는 비상처방으로 전짓불을 두려워하는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여 강압적으로 굴복시키려 했고 박준이 도망가 버리자 그는 처음부터 미친 사람이었다고 단정지어버린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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