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희생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3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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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ndrei Tarkovskij 감독의 『희생(The Sacrifice)』을 보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영화의 이해 수업이었는데 정말 지루한 영화였지요
결국 몇번에 걸쳐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적은 덕분에 성적은 좋게 나왔네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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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난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솔직히 정리가 되지 않았다. 스토리와 각 장면들이 머리 속에서 뒤엉켜 파악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수면제 영화라는게 이해가 갔다. 어쩔수 없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어렵게 다운받아 다 시 한번 보게 되었다. 두 번째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왜 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영화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어둡고 솔직히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느낄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인상 깊은 것들이 있었다.
내가 이 영화 ‘희생’에서 가장 색다르다고 느낀 점은 바로 촬영기법이었다. 이러한 요소는 첫 장면에서부터 등장했다. 영화는 알렉산더와 그의 어린 아들 고센이 나무에 물을 주는 보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카메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등장인물의 움직임에 따라 그들을 따라간다. 마치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카메라의 ‘롱테이크 기법’은 영화 속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감독의 의도가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자신과 그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을 클로즈업시키고 바로 그들의 표정과 생각을 보여줌으로서 영화를 이해시키는 것이 아닌 멀리서 바라봄으로 인하여 그들의 상황을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이다. 영화는 솔직히 스토리를 파악하기 힘이 들었다. 중간 중간에 알 수 없는 흑백화면이 끼여 들기도 하고(두 번째 보았을 때서야 이것이 알렉산더의 환상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말이다) 시종일관 어두운 화면 또한 상황 파악을 힘들게 한 요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의 파악은 영화의 등장인물을 생각해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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