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부활 -톨스토이-
- 최초 등록일
- 2006.12.1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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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활은 톨스토이의 3대 걸작중 하나이다. 톨스토이의 나이 70고개를 넘어 쓴 작품이기 때문에 그의 사상과 예술, 그리고 종교의 모든 것이 구현되고 결합된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부활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른바 톨스토이즘 이란 현대의 믿음을 낳은 위대한 문호이자 사상가의 모든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 하겠다. 프랑스의 작가 로망 롤랑이 그의 톨스토이이론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 작품은 어떤 의미에서는 톨스토이의 예술적 성서이며 최후의 불꽃이다. 이 작품은 한 귀족과 한 창녀의 넋이 갱생하는 과정을 주제로 삼고 작가의 사상, 정신, 종교, 예술의 일체를 구현하고 결정한 것이다. 70세의 노옹 톨스토이는 부활에서, 스스로 체험한 폭풍과도 같은 생활, 과거의 과실, 자기의 신앙, 도덕, 신성한 분노, 비통 등을 조용히 관찰하고 비판함과 동시에, 넓게는 현존의 사회, 정치, 경제, 법률, 재판, 감옥, 교육, 종교, 혁명, 토지 등에 관한 각종 문제에 접촉하여 준엄한 비판과 심각한 해부를 가하고 있다. 그 무대는 러시아였지만, 톨스토이가 관심을 기울였던 문제는 세계 각국의 공통된 관심사였다는 점에서 부활은 진실로 현대 문명의 일대 비평이고, 현대 사회의 허위와 위선에 대한 일대 도전이며, 인간 생활의 죄악에 대한 무서운 죽음의 선고인 것이다. 작자는 사회의 밑바닥에 숨어 있는 무서운 죄악들을 낱낱이 적발하여, 그 원인을 불완전한 사회 조직과 불합리한 비판 제도에 있다고 보고, 권력자에게만 필요한 법률, 부자에게만 유리한 경제 조직, 생명 없는 종교, 껍데기만의 도덕관이 얼마나 건전한 인간을 좀먹어 가는가를 명확히 폭로하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한 나라, 한 사회에 국한되지 않고 만인에게 똑같이 호소되고 있기 때문에 보편성과 영원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보편의 기조라 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문제는 `인간이 인간을 비판하고 벌을 줄 권리가 있는가? 재판소나 감옥 제도를 가지는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것이다. 어떤 형식이든 장래에 반드시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 문제가 독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 적어도 오늘날의 감옥 제도와 형벌 제도에 깊은 의혹을 품지 않고서는 이 작품을 읽어내려 갈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세기의 양심의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로망 롤랑의 말이 지극히 적절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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