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한강의 몽고반점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2.04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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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문학상 수상 한강의 몽고반점 작품분석
목차
<줄거리>
<작품분석>
본문내용
처음 「몽고반점」을 봤을 때, 우연히 읽었던 이영식의 ‘몽고반점을 찾아서’라는 시가 떠올랐다. 몽고반점을 신의 손자국이라 표현하고 몽고반점이 사라진 후 자신의 꿈과 욕망을 잃어버린 내용의 시를 보면서 몽고반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했었다. 한강의 『몽고반점』은 몽고반점을 통해 예술적 욕구를 해소하고 윤리적 틀과 예술의 경계선상에서 고뇌할 수밖에 없는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와 처제의 관계가 다소 포르노그래피 이미지를 담고 있어서 단순히 생각하면 3류 소설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 ‘그’가 추구한 예술적 욕구와 ‘처제’의 일탈적 행동은 일상적인 틀에서의 탈피인 동시에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넣어두었던 그 무언가를 꺼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듯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모르게 억압하고 억압당하며 산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금기시 되어지는 것들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비정상적인 것에 대한 더 강한 억압을 통해 배척한다. 우리가 비정상적이라 여기는 것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없이 많은 압축과정을 통해 존재를 잃어가거나 혹은 무의식의 세계로 도피한다. 교육을 통한 문명화의 과정 속에서 이를 저해하는 것을 배척하는 것이 과연 능사인가?
<줄거리>
「몽고반점」은 몸의 아름다움과 현대 문예 이론인 ‘몸 담론’을 펼치면서 잃어버린 원초적 순수성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의 정신적 집착과 추구를 담고 있는 예술가 소설이다. 현 시대는 억압이 아닌 자유를 갈망하고 그것을 선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꺼워진 법전만큼이나 통제되면서 윤리적인 틀 속에서 인간을 조이고 있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몽고반점’은 사건 발생의 원인이기도 하면서 태초의 순수라는 본질적 이미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비디오 아티스트인 그는 ‘처제’의 엉덩이에 남아 있다는 몽고반점을 상상하며 아내에게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원초적인 성욕과 함께 처제의 몸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강한 예술적 영감에 사로잡힌다.
육식을 거부하면서 자살을 기도하고 정신질환 치료를 받던 처제는 남편의 이혼 요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베란다에서 햇볕을 쬔다. 그는 그런 처제에게서 태고의 몽고반점을 간직한, 근원적 식물성을 느낀다. 그것은 현실적 예술 활동에 머물렀던 그에게 강렬한 영감을 자극하고 결국 그는 처제를 설득하여 처제의 몸에 강렬한 터치의 화려한 꽃들을 그려 넣고 촬영을 한다. 그리고 후배 J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꽃이 그려진 나신의 처제와 J를 모델로 한 남녀의 교합을 촬영하려 했지만 J는 촬영 도중 수치심에 몸을 떨며 거절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