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친일파를 위한 변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9.10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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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친일파라고 알려진 김완섭씨의 친일파를 위한 변명이란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썼습니다. 일제시대가 축복이라고 주장하는 지은이의 견해에 모순을 지적하고 반박하였습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개발
Ⅲ.연평균 3.7% 고성장의 허구성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반만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일제 치하의 암울한 36년의 역사는 수치스러울 뿐만 아니라, 지울 수만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역사 일지도 모른다. 많은 민초들은 혼란한 시대 상황 앞에서 전시대보다 더 힘든 삶을 걸어야 했고, 마을을 떠나 살아본 적도 없는 이들이 머나먼 타국 땅에서, 그리고 이름 모를 섬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된 채 짐승처럼 일하다가 결국은 그 땅속 깊은 곳에 묻혀야 했다. 심지어 여자들마저도 전장에 끌려 나가야 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대우를 받아야 했다. 수많은 조선인들이 독립을 외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했고, 일부는 나라를 등지고 머나먼 이국땅에 새로운 뿌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숟가락, 젓가락, 놋그릇까지 전쟁을 위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다 수탈해가던 그 때, 과연 그 시대는 우리에게 축복이었을까?
Ⅱ.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개발
저자는 일제 강점기 36년의 기간 동안,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눈부신 근대화를 이룩했다고 주장한다. 그 요점은 몇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일제시기에는 조선에 사회간접자본이 확대되고, 경제성장이 가능해져 상당한 정도의 개발이 이루어 졌다. 둘째, 화폐 · 금융 · 행정 등의 근대적 시스템이 확립되고, 인구가 급속히 증가했다. 셋째, 조선 총독부의 개발 정책과 일본인 자본의 진출에 자극받아 조선의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도 개선되었다. 이러한 논지는 일제시대 동안 조선국토에 대한 유린과 조선인에 대한 일제의 수탈과 착취만 행해져왔다고 배워왔던 가치관에 상당한 혼란을 안겨주었다.
물론, 일제시기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생활이 급격히 바뀐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일정 정도의 근대적 모습을 띄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근대의 성격이 무엇이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일제시대 경제적 양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그 주체가 누구였는가를 따지지 않는 것은 일제의 개발이 식민지 조선인에게 미친 영향, 광복 후 한국 사회 · 경제의 발전과의 관련성을 왜곡할 수 있다. 일제시대 경제 통계 연구는 조선을 하나의 경제 단위로 설정한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 경제는 생산수단을 일본인이 집중 소유하는 일이 두드러졌고, 민족별 소득분배도 불평등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조선 지역의 경제 발전과 조선 민족의 경제 발전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이다.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수록, 즉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일본인과 조선인의 소유와 소득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940년경 조선 농업 인구의 0.2%에 불과한 일본인이 논의 50%, 밭의 5%를 소유했다. 광공업 설비 자산의 95%는 일본인 소유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