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마운틴
- 최초 등록일
- 2006.08.30
- 최종 저작일
- 2006.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영화 브로크백마운틴에 관해.
목차
없음
본문내용
뭐라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 물밀듯이 천천히, 그러나 강하게 다가온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방금 영화를 보고 컴퓨터에 앉았는데... 뭐라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음... 마음을 진정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Brokeback Mountain. 영화 상 설정한 허구의 지명이지만,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촬영되었다. 동명의 단편소설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헐크>, <센스 앤 센서빌리티>, <와호장룡> 등을 만든 중국계 미국 감독 이 안이 연출했다. 또한 <도니 다코>, <투마로우>의 제이크 질렌할 (잭 트위스트 역)과 <기사 윌리엄>, <그림 형제>의 히스 레저(에니스 델 마 역)가 주연을 맞고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대단한 감독의 대단한 연출이 돋보인다. 감독은 사소해 보이는 것이 가슴을 찌르는 장면이 되도록, 다양한 복선으로 흥미를 지속시키는, 한마디로 loose할 수도 있는 영화는 아주 dramatic하게 만들었다. 아마 오는 3월 6일(한국 시간)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감독으로 감독상을 수상 할지도 모르겠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대자연의 풍광, 보는 이의 눈물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음악. 나는 그에게 ★★★★★를 주고 싶다.
분명 퀴어 영화임에도, 모든 이의 공감을 살 수 있을 만한 작품. 교회 주보에서 이 무슨 망언이냐고 할 수 있겠으나, 깊은 우정으로 생각한다면, 뭐, 다윗과 요나단 정도... 그러나 둘 간의 sex가 있었으니... 모르겠다. 아무튼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 보고 얘기하길.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분명 현실에 존재하는 사랑이기에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길을 잃은 이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확실히 존재하니까.
나는 영화를 보고, 참 아린 마음으로, 그 사랑을 이해한다고 했던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영화가 가진 바탕에 의문이 생겼다. 그런 류, 동성(同性)간의 사랑이 거부감 없이 이해되는 나, 그리고 별 탈 없이 받아들이는(15세 관람가로) 우리가 포스트 모던한 세상의 흐름에 깊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 우리가 입에 자주 담지는 않지만, 그런 류의 사랑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 그에 따른 크리스천으로서 느끼는 딜레마가 종종 있다는 것(전도 할 때). 기독교 안에서는 그런 류의 사랑을 정죄 할 뿐 그들을 품을 대안을 생각지 않는다는 것....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