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엄마 나야, 아빠 나라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21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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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궁안에 묘사된 태아를 정말 느끼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엄마 나야, 아빠 나라구"를 읽으며
출산이 결코 산모 중심이 아닌 태아 중심으로 바뀌고
진정 아기를 위한 태교와 분만이 되도록 주장하는 작자의 생각을
이해하게 된 소감을 적어보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당연스레 의사나 조산사 같은 의료인이 펜을 들법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 편집후기를 보니, 덴마크의 유머작가가 썼다는 말에 조금 의아했지만 생명을 묘사한 표현하나 하나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읽기 편하게 썼다는게 먼저 맘에 들었고 자궁안에 갇혀있는 아기의 모든 것을 대변하여 표현한 재치가 매우 돋보였다. 저자의 말대로 모든 임부를 포함한 남편은 임신 자체가 기쁨이자 불안의 연속이라고 하니, 아기에 관해 아는 것이 먼저 그 불안을 줄여주는 수단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태아를 임부와 하나되는 존재로 여기고 더욱 애착을 느끼게 해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머작가답게 자궁을 어떻게 표현했냐면 입주가 가능한 9개월짜리 빈방으로 묘사하며 수정에서부터 만출에 이르기까지 아기를 위한 완벽한 공간이자 또 하나의 세계, 그 자체로 간주하였다.
이제부터 9개월의 계약을 마치고 입주한 주인공이 친구(정자)들의 도움으로 방으로 들어오게 된다. 아주 작아서 거의 보이지 않는 자신의 형체를 아무도 몰라줘 ‘난 이미거주하고 있어요’라며 부르짖는 아기에 대한 작가의 표현이 배아기도 역시 생명체이구나~ 그저 형체가 미숙할 뿐이지 영혼이 있는 존재임을 여실히 느끼해 해주었다.
한 주 한 주 이렇게 시간이 흐르며 심장소리가 나고 체중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아기는 엄마와 아빠의 말 한마디에 귀기울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물론 태아가 무슨 언어를 알아듣고 반응할 수 있겠냐만은 엄마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으로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사실하나는 분명하였다.
정말 태아의 생명력과 그 반응 자체가 경이롭고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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