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헤드윅
- 최초 등록일
- 2006.05.21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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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헤드윅이란 영화를 보고 나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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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과 성” 강의 시간에 “헤드윅”이란 비디오를 보았다. 존 캐머론 미첼이 연출, 각본,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한 트랜스젠더에 대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베를린 장벽 동쪽에 살고 있는, 헨젤이라는 이름의 그는 오븐 속에서 락 음악을 듣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인 평범한 소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느날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해선 사랑을 통해 자신의 반쪽을 찾아야 하는 운명을 직감한다. 그의 불행은 남자 몸 안에 여성의 사랑을 가졌다는 점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회주의 국가 동독에서 자본주의가 낳은 록 스타, 데이비드 보위 , 이기 팝, 루 리드 같은 뮤지션을 마음 속 신전에 모시는 것 역시 불행을 더한다. 몸과 마음의 모순은 그를 미군 병사와의 결혼을 위해 엄마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성전환 수술대에 오르게 만든다. 싸구려 수술 결과, 풍만한 가슴 대신, 6인치에서 5인치가 줄어든 1인치의 성난 성기뿐, 즉 남성도 여성도 아닌 처지다. 미국에 온 뒤 버림받은 그는 록 밴드를 결성하고 가수의 길을 택하지만, 뒷골목을 전전하며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록 음악 속에 이야기하는 신세가 된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건 아니다. 조금 보수적인 면이 있는 나에게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내용은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헤드윅을 본 몇몇 친구들에게 어떤 영화냐고 물어봤더니 하나같이 “음악만 듣어” 라고 하던데 나 역시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고, 하나 더 붙이자면 분장을 어쩜 저리도 잘 했을까 정말 여자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맘에 인터넷을 뒤져 보니 역시 음악과 분장, 주인공의 연기력 등 영화의 스토리가 아닌 부수적인 면에 찬사를 보내는 감상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저기 상도 많이 받았던데, 작품상은 200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받은 1개 밖에 없더라. (내가 생각하기엔 하나 밖은 것도 신기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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