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미셸푸코 감시와 처벌
- 최초 등록일
- 2006.05.0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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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시와 처벌 내용 소개, 독후감이 쓰여있습니다.
4쪽 분량이구요. 책 내용이 어려운 만큼 꼼꼼하게 잘 읽고
내용 요약 잘 해 놓았으니
시간때문에 이 책 잘 읽지 못하신 분들 많이 참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감시와 처벌’ 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도통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미셸푸코의 이야기 전개 방식과 전문용어의 남발과 추상명사들의 나열은 내용 이해에 매우 혼란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을 몇 번씩 되새기며 반복해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유추해 나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리고 푸코가 말하려는 진짜 의도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대강이나마 파악했을 때 내가 느낀 전율은 그 동안 어떤 책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대단한 것이었다.
책의 처음부분에 ‘다미엥’ 이라는 루이 15세 암살 실패 범에의 판결 내용과 처벌에 관한 과정을 보여주는데, 솔직히 책을 덮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잔인한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었다. 도대체 인간에게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는지가 의문날 정도의 형벌이었지만, 그 당시 이렇게 가혹한 신체형을 내리게 된 것은 절대 권력에 감히 대항한 것에 대한 철저한 ‘복수’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경한 경고’인 것 같았다. 한 인간에 대해 절대적 힘을 행사할 수 있는 힘, 절대 권력을 실제보다 과장해서 보여줌으로써 공포와 경각심을 유발하고자 했던 당대 지배층은 ‘보다 더 잔인하게’를 외치며 죄인의 몸을 짓밟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신체형은 확실한 한계를 가진다. 먼저 동일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신분에 따라 상이한 처벌이 가해졌는데 이는 민중들로 하여금 반발 의식을 가지게 한다고 하였다. 또한 지나치게 잔인한 형벌에 의연한 모습을 보인 죄인은 지배층의 의도와는 상반되게 ‘영웅’으로 부각되기도 하고, 때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지은 죄에 비해 지나치게 잔인한 방식으로 처벌이 진행될 경우 군중들은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게 되고 이는 자칫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행해지는 권력의 잔혹함에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불합리성에 반발하며 체제의 전복을 요구하게 되는 위험성이 뒤따른다. 따라서 이제 권력은 직접 나서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감시와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