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들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4.15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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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문열의 소설 들소를 읽고 쓴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람은 현란하게 꾸며진 말을 벗기면 모두 저마다의 소를 쫒고 있을 뿐이에요.” 그녀를 사랑하는 주인공에게 <초원의 꽃>은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풍요와 안락의 소를 쫒고 있으므로 애초부터 그를 받아들일 수 없었노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물론 잡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소보다도 멋졌을 것이라는 <초원의 꽃>의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진실로 자신이 찾고 있는 소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들소』는 일종의 ‘우의 소설’로, 신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현대의 권력과 예술이다 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이야기는 알타미라 벽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추적하는 것처럼 전개되면서도 권력을 가진 사람과 예술가의 관계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고 속이며, 인격을 무시하는 권력자의 모습 ‘뱀눈’과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위해서라면 일신의 안락함도 버리는 주인공 ‘그’의 고매한 정신이 대조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불행하게도 처음 뒤떨어진 자는 영원히 가진 자를 따라 잡을 수 없게 된다.” ‘큰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농경사회에 잠시 갔다 온 ‘큰 목소리’가 주인공에게 하는 말이다. 이미 세상은 계급을 가진 거대한 피라미드 사회로 변화했고, 그 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아래 계급에 속해 있을수록 더욱 살기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속한 씨족사회도 그렇게 변하게 될까 두려워하였고 필사적으로 자신의 부족을 그런 변화의 물결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위해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였다.
참고 자료
이문열 `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