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01.2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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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독후감입니다
목차
1. 신들의 마을 그리스
2. 서양 문화의 자양분으로서의 그리스 신화
3. 그리스 신화에서 찾는 최고의 교훈
본문내용
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은 모두 저마다의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즐거워하고 감동받는 이야기들은 세계 각국의 신화들 앞에서는 저작권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힘들다. 열에 아홉 인간사의 이야기들은 신화의 변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래 환상문학이 각광받고 있다. 과학이 신이 되어버린 시대에 신들의 이야기나 마법의 세계가 각광받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현실에 찌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 잠시 현실을 망각하거나 스스로 영웅과 동일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환상이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 볼 따름이다. 아쉬운 점은 그같은 환상에 국산(?)이 너무 없다는 점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조앤 롤링의 영국산이고, 기독교적 휴머니즘에 대한 풍부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북유럽의 신화에서 많은 부분 빚지고 있다.
사실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나 다른 건국신화들은 어린이 코너의 촌스러운 그림책으로만 남아있는 반면에 그리스 신화를 필두로 한 서구의 환상적인 신화들은 양장본의 멋진 책으로 베스트셀러도 되고 교양인의 필독서도 된다. 아무튼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일독하게 된 장영란 선생님의 『그리스 신화』는 내게 대단히 흥미진진한 지적 여정을 선물해 주었다. 풍부한 인문학적 배경으로 재구성된 그리스 신화는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의 향연으로서의 그리스 신화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으며 때로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음도 미리 고백하고자 한다.
나의 독후감은 다소 어지러운 발자국을 그대로 요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요약을 통한 감상은 저자가 범한 중언부언의 우(愚)를 답습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신들의 면모, 문화의 원형으로서의 신화, 신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으로 나누어 살펴본다면 충분히 저자의 의도에 어긋나지 않는 독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돛을 올리고 나는 어느새 푸른 에게해, 지중해의 바다를 미끄러지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