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루에 대하여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감상문 -
- 최초 등록일
- 2006.01.06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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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읽고 `하루`라는 시간적 공간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 줄거리 보다는 읽은 사람의 감상이 더 많이 들어가 있기에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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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이 시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어떤 이는 일에 쫓기며 또 다른 이는 고통 속에서 또는 행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루라는 삶의 시간적 공간 속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이반 데니소비치가 얼마나 절박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와 힘든 노동 그리고 거기에 걸맞지 않은 너무나도 적은 량의 배급. 이러한 상황은 읽는 이로 하여금 주인공의 고통을 공유하게끔 만드는 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쉽게도 이런 소설을 읽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러한 사실들을 점차 잊어 갈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소설이 아무리 작가 본인의 경험적인 소설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사실에 큰 감회를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소설에서 쉽게 지나쳐 버릴 뻔 한 사실이 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 `이렇게 하루가 우울하고 불쾌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니, 거의 행복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하루가 지난 것이다.` (P.216:2~3)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하루를 그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그날 하루를 보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의 보편적인 시각으로 볼 때엔 전혀 그렇지 않다. 결국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와 우리의 하루는 시간적 공간적 괴리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하루`라는 시간을 살아가면서 이반 데니소비치가 느낀 하루에서의 행복만큼을 과연 우리는 얻고 있는가? 대답은 다양할 것이다. 이러한 행복을 기준으로 한다면 ―여기에서 행복은 정신적 행복이라고 제한 한다.― 과연 우리는 이반 데니소비치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명확히 말할 수는 없다. 결국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유라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우리는 분명 이 소설의 주인공보다 물질적 풍요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의 초점에 맞추어버린 물질적 풍요는 우리의 정신적 행복을 서서히 빼앗아가 버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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