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계태엽 오렌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29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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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시계태엽 오렌지를 읽고 느낀점과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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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롤리타에 이어 시계태엽 오렌지는 꾀 빨리 읽혔다. 읽고 나니 롤리타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롤리타의 변태 성욕자의 글들에 비해 보다 잘 와 닿았다. 정말 십대가 글을 쓴 것처럼, 글 속에는 할망구, 늙다리 등 욕지거리가 들어 있는데 삐뚤어진 십대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시계태엽 오렌지는 현대인의 자유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하고, 십대를 비롯한 사람들의 폭력이 너무 난무한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겸손한 화자, 알렉스는 자기 동무들과 밤길을 쏘다니며 폭력을 행사하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 처음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정말 이러한 일들이 있을 꺼 같아 무서웠다. 그 도서관에서 나오는 할아버지를 패는 행동들이 너무 잔인했다. 틀니까지 뽑아서 짓밟고, 옷을 찢어 보내는 데는 더 이상 책을 읽고 싶지 않았다. 사실 나는 폭력적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포영화도 안 좋아하는데 그러한 폭력을 다룬 장면을 보면 자칫 나 또한 그러한 인간이 되 버릴 것만 같다. 부부 싸움에서 나오는 폭력도 너무 무서운 데, 책 내용은 그 이상이었다. 보통 돈을 뺏는 장면의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다룬 부분에서 보지 못한 행동들이 나온다. 잔인하고 못된 아이들이었다. 그 뒤를 이어 홈이라고 써져 있는 집에 가서 부부를 폭행하고, 강간을 한다. 죄책감도 없는 화자를 보면서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았다. 내가 왜 애써 그러한 장면을 상상해 가면서 읽어야 하나 했다. 그런데 중간 중간 멍청한 딤의 바보스런 말투에 웃음이 났다. 특히 알렉스와 싸움을 벌인 후에 알렉스 앞에서 눈을 갈기지 못한 부분을 후회하는 것 말이다. 그놈이 코앞에 앉아 있는데 그럴싸하게 화를 내고 있다. 잔인한 폭력적인 부분만 빼면 코믹한 십대 이야기로 나왔을 것 같다.
알렉스는 참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집에서의 엄마, 아빠에 대한 행동이나 남의 집에 쳐 들어가려고 착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아주 훌륭한 연기자다. 아침에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고, 밤에는 사람을 반 죽여 놓는 잔인한 깡패도둑으로 변신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 정도라면 너무 무서울 것이다. 화자는 너무 그럴싸하게 표현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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