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철학]역사, 철학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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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식에 관한 철학적고찰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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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 인식에 앞서 기초개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인식과 관점이란 무엇인가. 역사 인식은 인간적 삶이 지나온 객관적 과정에 대한 주관적 반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인식은 주관적이며 상대적이다. 인식자의 역사적, 사회적 존재 위상에 의해 제약된다. 따라서 역사를 인식함에 있어서도 어느 ‘관점’에 서야 한다. 결국 사관이란 바로 역사라는 사상의 과정을 전망하는 관점인 것이다. 무수한 개별 사료들은 객관적인 것이지만, 사료만으로 역사 인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사료는 사관에 의해 조명되어 해석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진실 곧 의미를 드러내게 된다.
현재에서 과거의 위상은 무엇인가. 역사적 진실은 실천적 주체성의 현재적 의식 속에서만 드러나는 것이다. 과거 의식으로서의 역사 인식은 역동적 삶의 현재적 의식이며, 현재적 삶의 위상을 파악하고 미래의 방향을 예견하기 위한 실천적 의식이다. 요컨대 과거야말로 현재의 본질이다.
경험론자들의 회의주의에 의하면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역사는 의미가 없다. 하지만 지나온 삶의 과정으로서의 역사는 엄연히 존재했던 실재이며, 그 실재는 객관적 진실을 함축하고 있다. 지나간 과거와 지나온 과거의 분류에서 전자는 무화되지만, 후자는 현재에 완료되어 현재 속에 와서 현재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과거이다. 역사인식은 현재의 본질에 대한 파악이며, 이때 현재의 본질은 과거이고, 과거야말로 현재의 본질인 것이다. 현재적인 사관과, 모순 구조를 지닌 삶의 현재는 역동적이므로 역사 서술은 이러한 삶의 구조 속에서 현재를 주도하는 주체성에 의해서만 수행될 수 있다. 결국 역사의 진실은 오로지 부조리한 지배와 투쟁에 의해서 쟁취될 수 있는 것이다. 사물이나 가치의 객관적 진리는 그 진리에 의해 위태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에 의해 자신의 소외된 삶을 해방시키고 자유롭게 실현시킬 수 있는 그런 주체의 인식에만 올바로 반영되고 확보 될 수 있다. 곧 민중의 주체성에 지반을 둔 사관에 의해서만 역사의 객관적 진실이 올바로 드러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상 가치 규정적 존재이므로, 삶의 과정 그 자체는 가치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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