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북리뷰] 예수는 없다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0.09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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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철학과 리포트 입니다. "예수는 없다" 라는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목차
1. 예수가 없다고 무신론은 아니다.
2. 묵은 먼지를 털고 녹을 벗겨 합리적 신앙으로
3. 진정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4. 맺음말
본문내용
서양 문명을 이루고 있는 가장 주요한 축 중 하나가 그리스도교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면, 그들 스스로 제창하고 지금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신의 죽음’ 과 무신사상은 가히 ‘코페르니쿠스적인 선회’ 만큼이나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수많은 사상가들이 입을 모아 한 목소리로 신의 비존재에 논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부분적 무신론 즉 “귀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신의 이런 부분을 나는 다음과 같이 부정한다.”라는 것이거나 혹은 ‘무고한 이의 죽음’ 과 같은 실제적 경험적 사실로부터 기인한 체험적 무신론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신은 죽었다”라는 명제가 신 존재의 온전한 부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현대 서양 사상사적인 맥락에서 바라볼 때,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라는 선언은 그것이 비록 “문자 자체에 집착하는 그리스도교 근본주의자들, 당신들이 말하는 그런 예수는 없다”라는 책 전체의 흐름을 출판사 측에서 다소 센세이셔널 하게 축약한 그런 것이라 하더라도 종교적 반감을 잔뜩 가지고 들이댈 필요는 없는 것이다. 기존 미국형 보수주의 프로테스탄트의 깊은 믿음을 유지해 온 신앙인이라면, 그들의 눈에는 ‘신의 죽음’을 선포한 니체나 ‘(기존 교회에) 예수의 부재’를 고하는 저자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기실 신학계에서 니체에 대하여 “기존 교회 권력 깊이 파고든 독을 제거하기 위한 이독제독(以毒制毒)의 처방을 한 철학자”라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저자와의 연관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겠지만 ‘무비판적 믿음에 근거한 신앙에서 탈피, 이성과 조화된 합리적이고 의지가 곁들여진 믿음을 지향’하는 기존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문제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저자를 무신론자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의 위대성에 대해서 비판이나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이 책은 일종의 예수 찬미론 이라고 결론 지울 수 있을 정도다. 그가 말하는 예수에 대한 비판은 예수가 이 땅에서 사라진 후 있어 온 교회의 배타적인 모습에 대한 것들이며 차분히 그리고 때로는 폭풍처럼 질타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