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시즘]다른 목소리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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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목소리로`를 읽고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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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남성과 여성은 똑같을 수 없음에 우열의 차이 없이 다름을 인정해야하겠다. 한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다른 방식으로 길러진다. 이는 한 사람이 자신의 성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이것은 자칫 남자라면, 여자라면 어떨 것이라는 보편적 인식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분명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하지만 사람이 생물학적 성별에 의한 특성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정화된 남성성․여성성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면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간과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페미니즘은 여성이 받고 있는 억압적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고발하며 아울러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 그러나 여성의 특성을 모든 여성에게 일괄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은 오히려 여성을 억압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여성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자들의 경우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여성이라고 해서 보편적인 모성을 가졌다거나 관계 지향적 특성을 가진 것은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남성이라고 해서 개인주의적이고 논리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나의 편견일지도 모른다. 그간 여성을 남성의 잣대로 파악하고 열등하다고 규정지어온 쾌쾌 묵은 사고방식은 반드시 깨어져야 한다. 여성은 분명 남성과는 다른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남성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남․여의 차이를 보여주는 작업을 바라볼 때 자신을 또 하나의 여성상에 끼워 맞추기보다는, 나를 억압하는 것이 무엇이며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신의 시선으로 면밀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때 우열의 평가 없이 차이만을 인정하는 태도는 극히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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