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의 이해] 구운몽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5.09.25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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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양처사가 유씨에게 말하였다.
"나는 본래 세상 사람이 아닌데 그대와 더불어 세속의 인연이 있어 이 땅에 오래 머물렀소. 봉래신선(蓬萊神仙)이 자주 편지하여 오라 하였지만 그대의 외로움을 생각하여 가지 않았는데, 이제 아이가 영특하기 이와 같으니 그대가 의지할 곳을 얻었소. 마땅히 만년의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니 나는 생각하지 마시오."
...(중략) 양처사가 떠난 후에 모자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여 세월을 보냈다.
이 부분은 양소유의 아버지 양처사가 자신이 없더라도 양소유를 의지하면서 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이 작품이 김시습이 어머니를 위해 썼던 것은 이 부분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다. 김시습은 홀어머니 아래서 자라났다고 한다. 어머니에게 자신이 아버지의 몫까지 해낼 것이고, 아버지는 좋은 곳에 갔으니 안심을 하라는 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러한 아들의 소설을 보고 얼마나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을까하는 추측까지 해 본다. 강조하지 않는 듯하면서 이렇게 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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