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6.12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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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학년 때, 아동복지론을 들으면서 딥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었다. 딥스가 놀이를 통해 심리를 치료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굉장히 신기했고, 놀이치료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해 준 책이었는데, 한국의 딥스라고 써 있어서 호감이 갔다. 영수는 말을 안하는 아이다. 단지 ‘엄마’라고 말할 뿐이었다. 나이가 어려서 안 하는 것이라면 괜찮을 텐데 이미 6살이나 되어버린 아이가 ‘엄마’라고 말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영수의 엄마는 책의 저자인 주정일 선생님을 찾아오게 된다. 80년대의 이야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놀이치료는 그리 흔하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이렇게 찾아오는 엄마가 정말 멋졌다. 하지만 처음에는 주정일 선생님은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는 아직 우리나라에 시설도 없었고,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뒤 영수는 놀이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물론 제대로 시설을 갖춘 후 놀이치료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놀이방에서 오후에 진행되었다. 딥스에서 보면 온갖 놀이기구가 등장한다. 그리고 해외의 놀이치료에 대한 것을 TV에서 접하게 되면 놀이치료실에 엄청난 놀잇감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건상 이런 것을 제공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신기한 것은 영수가 저자를 만났을 때, 첫 시간에 안겼다는 점이었다. 이 점은 저자도 신기해 한 부분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본 사람을 경계하기 마련인데, 안겼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했다. 한 시간동안 꼭 안고만 있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아마도 영수가 애정에 굶주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버림을 받을 뻔 했던 영수는 사람이 그립고, 누군가가 안아주기를 간절히 바랬을 것이다. 그 욕구를 저자를 통해서 채웠을 것이다. 이렇게 저자와 영수는 서로를 신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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