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탁류에서의 연애란
- 최초 등록일
- 2005.06.07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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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초봉이와 각인물들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목차
첫째로 남승재와 초봉이의 연애라는 것에 대하여 얘기해보자
둘째로 고태수와 초봉이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세 번째 박제호와 초봉이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네 번째 장형보와 초봉이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본문내용
이렇듯 강물이 깊은 숲 속의 작고 맑은 샘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순수하고 연약한 작은 여인 초봉이 파란만장한 삶을 겪으며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에까지 모독을 가할 만큼 잔인하고 어찌 보면 강인한 여인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강은 흐르다가 때로는 방해물을 만나 돌아가기도 하고, 또 다른 지류와 합쳐져서 더 큰 힘을 얻기도 하면서 쉴새없이 흘러간다. 여인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순수한 영혼으로 창조되나 세월의 풍파 속에 끝없는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흩뿌린 눈물만큼이나 강인해지고 결국에는 스스로의 정신적 지주를 찾아 그를 의지로 살아가는 전형적인 우리 옛 여인의 모습인 것이다.
초봉은 너무도 순수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티없이 맑게 아무런 사념도 없이, 끊임없이 솟는 샘의 모습이다. 순수한 만큼 연약하고 이기적이지 못한 여자의 모습…. 그런 그녀였기에 모든 불행이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처음에 그녀가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밝히고 행동했더라면 마음에 없는 결혼은 애당초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순수함을 탓하기엔 물은 너무 맑다. 어째서 낙엽 한 잎도 띄우지 않은 거냐고 물을 자격이 그녀보다 순수함을 먼저 잃은 사람에게는 없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착하기만 한, 즉 사회에 순종적이기만 한 사람들을 바보라 부르는 것 또한 같은 이치에서 비난받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초봉은, 작은 물줄기는, 점점 탁류 속으로 흘러 들어가 온 몸이 산산히 부서지는 폭포를 만난다. 무엇보다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는 것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이다. 초봉은 몸도 마음도 지쳐 버리고 무엇보다 치유할 수 없는 큰 상처는, 이제 되돌리지 못할 그녀 본연의 모습, 즉 순수함이다. 맑은 물에 떨어뜨린 한 방울의 피가 즉각적인 변화의 모습으로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이미 성분에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그녀의 마음을 물들여 버린 금단의 독은 그녀를 현실 중심적인 인간으로 변모시켜 버렸다. 강에는 더 이상 푸른빛이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