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중영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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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차 중영전쟁의 의미
제 1차 중영전쟁이 불평등조약체제의 확립과정이었다면 제 2차 중영전쟁은 그 체제의 확대․심화 과정이었다. 불평등 조약의 체결로 인해 방대한 영토가 러시아, 영국 등에 할양 되었을 뿐 아니라 북경에 공사관이 설립되어 외국이 청조와 직접 외교를 벌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총 16개의 항구가 개항되고, 내지여행권, 상선과 군함의 내해항해권이 보장되어 중국은 서양의 상품시장, 원료시장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민족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아편무역이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결국은 합법화되면서 엄청난 양의 은이 영국으로 유출되었으며, 1880~90년대에는 영국 면제품의 대량 수입으로 중국면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사상․문화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외국선교사가 자유로이 교회를 설립하고 포교할 수 있게 되어 제국주의 침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보면 제 1․2차 중영전쟁의 결과는 중국이 세계자본주의체제 속의 종속적 시장으로 편입되는, 이른바 반식민지화의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서양의 근대문물이 자유로이 유입되어 중국인의 서양문물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중국의 근대화를 어느 정도 촉진한 의미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비록 제국주의 열강의 힘에 밀려 불평등 조약체제를 형성해가며 어쩔 수 없는 개방을 하였지만 잃은 것만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시 아무런 외적 침입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중국은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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