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택트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4.12.03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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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콘택트〉는 칼 세이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로버트 저메티스가 감독을 맡고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은 공상 과학 영화이다. 〈콘택트〉는 나에게 대단히 신선한 SF영화였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을 앞세운 도입부의 장대한 파노라마나 외계인과의 접촉이란 주제를 다뤘기 때문이 아니다. 물론 도입부의 웅장한 영상은 압권이었다. 외계의 지성종족과의 접촉이란 소재 또는 주제도 이미 수 십여년의 역사를 가진 SF의 고유 자산이다. 오히려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려한 영상이나 상상력이 풍부한 내용이 아니라 묘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매우 사실적이고 꼼꼼한 고증이다. 소위 SF영화라 하면서 우리가 접하는 영화들의 99%는 실제로 리얼리티가 떨어진 작품들이 부지기수이다. SF가 반드시 리얼리티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수억 달러를 쏟아 만든 헐리우드 영화조차도 과학적인 묘사와 현실성은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하면 영화 <콘택트>는 흡사 <아폴로 13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아폴로13호〉는 SF가 아니라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다큐드라마라는 점에서, <콘택트>의 리얼리티는 더욱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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